최종편집 : 2024-04-20 08:35 (토)
산림휴양·힐링산업의 미래
상태바
산림휴양·힐링산업의 미래
  • 전민일보
  • 승인 2021.06.21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류가 처음 맞이한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은 우리의 생활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국적인 비상사태는 장기화되고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외부모임은 감소하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이로 인해 최근 주말에 자연휴양림을 찾는 가족과 연인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시설사용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만큼 치열하다.

올여름 성수기(7.15.~8.24.) 자연휴양림 시설이용 경쟁률이 전국 평균 5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왔고, 최고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객실도 있다.

또한 전 연령에 걸쳐 건강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자가면역 강화를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산이야말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야외활동 중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전라북도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 도내에 다양한 산림휴양시설을 조성·운영하고 있다. 도내에는 최근에 개장한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비롯하여 자연휴양림 15개소가 조성되어 운영 중이며, 향후 3개소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숲속에서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산림레포츠시설도 2개소에서 3개소로 확대·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산림욕장, 숲속야영장, 유아숲체험원 등 숲에서의 활동을 통해 건강과 면역력을 회복하고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생태문명시대에 걸맞는 다양한 산림휴양·힐링시설의 확대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산림정책은 개인 심신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산림서비스를 활용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4년 전북연구원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전라북도 산림휴양 활성화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 측면에서 8,028억원, 부가가치 유발 측면에서 4,180억원, 고용 창출측면에서 11,931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임산물 생산과 지원 등 전통적인 산림의 기능을 넘어서 목재 가공, 치유, 관광 등 2, 3차 산업과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창출하여 산림휴양산업이라는 6차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휴양·힐링산업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더욱더 커질 것이고 산림휴양·힐링시설에 대한 요구는 다양해질 것이다.

그에 따라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 보건·의료를 연계한 산림 헬스케어 R&D사업, 교통약자들을 위한 VR프로그램 등 첨단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산림시설과 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이처럼 격변하는 산림휴양의 패러다임 속에서 도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산림휴양·힐링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요구에 대한 이해와 발전하는 과학 기술과의 적절한 융합이 필요하다.

지속적인 고민과 연구를 통해 한층 발전된 산림휴양정책이 도민의 복지향상에 최전선에 있는 날을 기대해 본다.

허전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
  • 스마트365잎새삼, 스마트팜을 통해 3년간 확정 임대료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