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초록바위진혼제가 오는 19일 오후 5시 30분 풍남문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전주민예총(회장 고양곤)이 주최 · 주관하고 전주시와 전북민예총이 후원하는 초록바위진혼제는 창작 음악서사극 형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19세기 중엽 대기근과 탐관오리의 학정, 토호들의 수탈로 인한 농민 봉기와 그 시대상을 음악극 형식으로 담았다. 여기에 초록바위에서 스러진 영령들을 위로하고, 백성들이 주인이 되는 민본 사상을 되살려내자는 게 기획 의도다.
공연은 1862년 조선 땅 백성들이 부세와 수탈을 견디다 못해 각 지역에서 봉기가 일어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수많은 민초들의 분노와 항거를 초록바위에 새기고 담아서 역사와 서사가 흐르는 음악극으로 표현했다. 신분질서와 권력의 횡포에 좌절과 체념을 떨치고 들불처럼 일어섰던 당대의 민초들, 이들을 조명한 이번 진혼제는 거리두기를 원칙으로 최소한의 관객과 철저한 방역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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