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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당선의 의미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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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당 대표 당선의 의미와 민주당
  • 전민일보
  • 승인 2021.06.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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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36세 이준석 후보가 43.8%를 득표해 당 내 중진인 2위 나경원 후보(37.1%), 3위 주호영 후보(14.02%)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파란을 일으켰다. 정치권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서 입 달린 사람은 모두 ‘이준석 당 대표 당선’에 관한 얘기로 하루를 보내는 듯 싶다. 분명 ‘이준석 효과’는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날개를 날았다.

이제 정치권은 물론, 우리 사회는 어떻게 변화해야 되고,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거대한 담론이 시작됐다. 이준석 당 대표 당선이 헌정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라는 것 외에 다른 의미를 찾아낼 줄 알아야 한다.

여야를 넘어 이준석 돌풍은 우리 사회를,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를 만들었고,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이 당대표의 당선축하 전화에서 ”훌륭하다. 우리 정치사에 길이 남을 일"이라며, "정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가 변화하는 조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변화’를 강조했고, 다른 여야 지도층도 이 단어를 앞세워 발언을 했다. 하지만, 그 단어 뒤에 숨어 있는 사람이 어디 한둘뿐이런가. 가장 깊이 뼈져리게 느껴야 할 곳은 ‘민주당’이고, 더 좁혀 말한다면 ‘도내 민주당’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준석 대표는 후보 시절 “당내에 만연한 줄세우기를 막기 위해 주요당직을 공개 선발해서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업무를 맡도록 하겠다”고 밝혀 당의 중진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도내 민주당엔 이준석 대표처럼 하고 싶은 얘기를 분명하게 말하는 정치인이 많지 않다. 혹여 있다고 해도 간접화법을 쓰거나 중의적 어법이다. 한마디로 몸을 사리는 발언뿐이다. 이게 민주당의 정서이다. 줄서기 정치가 낳은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공천과 연계돼 있기 때문에 그럴 것으로 본다는 게 중론이다. 전북 관가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라 보인다. 도내 정치인의 행태는 당선 때까지는 주권자인 도민을 잘 섬기고, 당선만 되면 당권자를 잘 섬기를 행태가 반복된다. 그러니 지역의 대변자가 ‘꿀먹은 벙어리‘ 가 될 수 밖에 없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준석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며, “진영 논리를 벗어나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함께 논쟁하면서 발전해 가는 여야 관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우리 민주당은 기성 정치의 구태를 얼마큼 끊어냈는지 돌아본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완전히 걷어내고 민의가 충돌하는 어떠한 주제라도 회피하지 않고 논쟁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는지, 청년의 언어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있는지, 혹 그들을 가르치려 들지는 않는지 반성한다"고 밝혀 기존의 꼰대정치 지적을 암시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은 변화를 선택했고, 세대교체를 선택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우리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의 정치인의 발언을 재음미하고 이제 이들이 시사하는 바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도내 정치인들이 줄서기 정치를 타파하려는 용기를 보여야 전북의 몫을 하나라도 더 건질 수 있다. 또한, 다음 공천을 염두에 두지 말고, 소신 정치를 통해 주권자의 눈에 들게 해야 다음 선거의 당선을 기약하는 지혜가 될 것이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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