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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무가선 관광트램, 2024년 전주 한옥마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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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무가선 관광트램, 2024년 전주 한옥마을 도입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6.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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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와 철도연구원 관광트램 기본용역 완료
총 639억원 투입, 2023년 착수, 2024년 완공
연간 92만명 이용 수요 예측 등 선호도 높아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조감도(자료=전주시)
전주 한옥마을 관광트램 도입 조감도(자료=전주시)

세계 최초로 전력선이 설치되지 않고 배터리로 운행되는 ‘무가선 관광트램’이 오는 2024년 전주 한옥마을에 운영이 추진된다. 

10일 전주시는 전주시장실에서 곽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본부장과 연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실시한 한옥마을 관광트램 기본구상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세계 최초로 전력선 설치 없이 배터리 전력으로 운영되며, 쏙 10㎞/h 내외의 낮은 주행속도로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관광지 내 이동수단으로 활용된다.

관광트램 총사업비는 공영주차타워 건설비를 포함해 총 639억 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트램차량 규격은 길이 8.4m, 폭 2.4m, 높이 3.37m로, 정원은 좌석 18명, 입석 18명 등 36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트램차량 총 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트램노선은 한옥마을공영주차장~어진박물관~전동성당~경기전~청연루~전주향교~오목대관광안내소~한옥마을공영주차장을 순환하는 3.3㎞의 코스로 제시했다. 7대의 차량이 35분 동안 이 코스로 운행을 하게 된다.

철도연구원은 추후 전라감영과 객사길, 영화의 거리, 시청까지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탑승 정원에 따라 연간 적게는 64만4075명에서 많게는 92만7468명의 수요가 예측되며, 연평균 43억 원의 운영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한옥마을 관광트램 노선도
한옥마을 관광트램 노선도

관광트램이 운영되면 약 900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도내 259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126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등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이 지난 5월 6일부터 19일까지 451명(외지 관광객 70% 이상) 대상 설문조사 결과, 트램선호도가 80.5%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램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96%가 이용의사를 내비쳤다. 이들은 적정요금으로 1회 3000원(인당)과 1일 1만원을 가장 선호했다. 부정적인 의견은 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우려와 한옥마을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등 4.0%로 조사됐다. 

전주시는 이번 기본구상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의회와 협의해 사업 방향을 결정하기로 하는 한편, 주민설명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들과의 공감대도 넓힌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 타당성조사 및 중앙투자심사 후 2023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관광트램의 도입을 위해 행정절차 이외에도 궤도운송법과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 개정절차와 민간투자자 모집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시는 국토부와 경찰청, 정치권 등과 지속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대한민국 관광트램 1호가 될 한옥마을 관광트램은 한옥마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콘텐츠가 될 것이다”며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이 될 수 있도록 전주시의회와 시민, 전문가들과 힘을 모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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