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언급
정세균 전 총리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2년 대선과 개헌투표 동시실시, 개헌의 방향 등을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미리 여러분과 인사나누기 위해 방문했다”고 인사한 뒤‘개헌과 대선을 동시에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의장시절부터 개헌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했었다며, 당시 어렵게 각 당 대선후보들로부터 개헌약속도 받아낸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들이 공약하고 차기 정부에서 개헌을 추진하자는 주장은 개헌을 안 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며, “우리 정치가 정직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2022년 대선과 개헌투표 동시실시에 대해 “개헌의 마지막 골든타임은 2022년 대선”이라며, “이 때를 놓치면 대한민국은 낡은 옷을 입고 새 시대를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치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고 말을 하면서도 전혀 실행을 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 지도부가 결단만하면 될 문제인데, 정파적 이해득실만 따지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내년 개헌의 방향으로 개헌의 핵심은 분권, 대통령 4년 중임제, 대통령의 권한 분산, 대통령 피선거권 연령 낮춤, 국민의 기본권은 물론이고, 경제민주화-토지공개념 강화 등을 핵심내용으로 제시했다.
대선 주자 사이 경선연기론에 대한 입장에 대해선 필요 시 (당헌당규)고칠 수 있도록 되어 있다며, 단 당헌당규는 뛰어넘을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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