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7일 군산을 방문해 “새만금에서 그린뉴딜을 성공시킬 때 전북의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은 기후위기 시대를 대비하는 대한민국의 전초기지라고 생각한다”며 “새만금이 그린뉴딜의 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환경가치가 제1철학이어야 하며 그 과정과 결과가 정의로워야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새만금 담수호 계획을 철회하고, 새만금 계획이 완전히 바뀌어 용도가 상실된 만큼 전북도민들의 뜻에 따라 전면적 해수유통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 등 재생에너지 사업은 철저히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해야 한다”며 “수상태양광 사업에 FRP, 발포플라스틱 등을 부력체로 사용해 바다를 오염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추진과정에 대기업과 대자본에 특혜가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며 “그린뉴딜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산업전환을 할 때 일자리와 이익을 지역경제와 최대한 공유하는 것인 만큼 합리적 이유 없이 지역기업 참여가 적극적으로 고려되지 않거나 특정 대기업에 일방적 특혜가 주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후 새만금 현장 및 새만금개발청 양충모 청장을 직접 찾아 새만금사업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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