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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배임횡령’ 이상직 의원 혐의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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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대 배임횡령’ 이상직 의원 혐의 전면부인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6.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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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증인만 수십명... 7월~11월 총 16차례 공판기일 지정

500억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등 7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이 지난 4일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강동원) 심리로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이 사건에 대한 기록이 방대하고 피고인과 변호인이 다수이기 때문에 기일을 미리 정하지 않으면 재판을 진행할 수가 없다”며 “오늘 피고인들에 대한 간단한 공소사실 요지와 이에 대한 피고인 측의 인정 여부를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상직 의원측 변호인은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한다”고 답했다.

이 의원측 변호인을 제외한 나머지 피고인들의 변호인 대부분은 사건 관련 기록이 방대해 제2차 공판준비기일에 인정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은 복잡하고 변호인들이 모든 증거를 부동의할 경우 증인신문에만 오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며 “이에 한 달에 3번의 재판을 열 계획이며 오늘 모든 공판기일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부는 7월2일 1차 공판을 시작으로 11월24일까지 총 16회의 공판일정을 정했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6월11일 열리며 증인신문 순서와 일정 등에 대해 정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5년 11월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544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4만2000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5억원에 저가 매도해 계열사들에 약 439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13년 7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약 53억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와 2016년 4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약 56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이 추산한 이 의원의 횡령·배임액은 총 5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2016년6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시도당 하부조직의 운영을 위해 당원협의회 사무소를 설치한 혐의도 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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