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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앞두고 전주·완주 통합’ 의제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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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앞두고 전주·완주 통합’ 의제 재점화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1.06.0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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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 시민 대토론회 개최
2013년 참여 인물 상당수 포진
자치단체장, 정치권 결단 촉구
전주ㆍ완주통합협의회 총회 전주ㆍ완주 통합추진협의회는 3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라마다호텔에서 전주ㆍ완주통합협의회 총회 및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통합의 공감대와 진정성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병배기자
전주ㆍ완주통합협의회 총회 전주ㆍ완주 통합추진협의회는 3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라마다호텔에서 전주ㆍ완주통합협의회 총회 및 시민토론회를 개최하고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의 통합의 공감대와 진정성을 촉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병배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2022년 6월 1일)를 1년여 앞두고 해묵은 전북지역 최대 난제인 전주완주 통합 의제가 다시 불거졌다. 전주완주 통합은 지난 1997년 첫 추진됐으나 2009년과 2013년 세 차례 무산되는 등 24년째 풀지 못한 난제로 남아 있다. 

3일 (사)전주·완주통합추진협의회는 전주 라마다호텔에서 ‘완주·전주 통합추진 시민총회 및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추진협의회는 지난 2013년 두 번째 통합추진 과정에서 관여했던 인물들이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이날 시민토론에서 발제자로 나선 신환철 전북대 명예교수는 “지난 2014년 7월 출범한 청주시는 통합이후 면적은 6배, 인구는 85만명, 예산은 2조3000억원이 넘어섰다”면서 “통합이후 청주는 활력을 되찾은 반면, 전주완주는 통합 실패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전주와 완주는 전북을 이끌고 갈 중심도시로서의 구심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반성을 바탕으로 네 번째 통합을 추진해 공간의 혁신적인 재구성을 이뤄 익산과 군산으로 좋은 영향을 미쳐 젊은층의 유출도 막아야 한다”고 단체장과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했다. 

앞선 세 번의 실패 때와 달리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대내외적인 여건이 한층 성숙됐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거대경제권에 맞선 비수도권 시도와 시군구간에 행정통합과 결합형태의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초광역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인구 180만명 붕괴 현실화와 11개 시군의 소멸위기에 따른 이른바 ‘더 큰 전북’ 논의의 필요성이 지역내에서 중요 의제로 제시된 상황이다.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전주완주 통합 이상으로 범위를 확대한 전북 광역화방안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정헌율 익산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북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행정과 생태 중심의 전주권 광역도시, 익산과 새만금권을 묶는 물류 중심의 새만금 광역도시로 방안을 제시, 전북 광역화 방안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관 주도의 전주·완주 통합 실패 사례들을 언급하며, 주민 주도의 통합을 적극 찬성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으나, 완주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안호영 의원의 회의적인 반응이다. 

전북도는 전북형 메가시티를 구축하기 위한 ‘전라북도 광역화 방안’용역을 의뢰한 상태로 오는 11월 납품될 예정이다. 추진협의회가 도지사와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등에 통합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통합논의가 급물살을 탈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추진협의회는 이날 총회를 통해 김병석 전 기능대학장을 사무총장으로 선임하고, 각계를 대표하는 80여명의 공동대ㅛ와 고문 및 자문위원 인준을 처리했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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