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영세한 지역 수산업 체질을 개량하기 위해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새만금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명칭만 변경된 것으로 수산물 연구와 스마트 제조환경 조성, 간편식품(HMR) 개발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과 가공 유통과정을 자동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기업들의 주력산업 붕괴로 인한 지역 고용위기 극복을 위해 반드시 신성장 산업 육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추진됐다.
최적 입지 조건을 갖춘 새만금 2공구에(8만평) 지난 2019년 3월 새만금개발청과 부지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완료했다.
그 중 1만평 부지에 총사업비 450억원(국비 280억원, 지방비 1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수산식품 스마트 R&D센터 및 가공공장, 기타 부속시설을 조성한다.
특히, 수산식품 스마트 R&D센터는 가장 핵심이 되는 시설로 HMR식품, 건강기능식품, 펫푸드, 케어푸드 등과 같이 기업 맞춤형 제품개발과 고부가가치 시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 연구 인력이 상주해 각종 품질관련 테스트를 수행한다.
그 외 스마트 공정제어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아파트형 가공공장과 스마트 물류 저온저장 창고시설을 조성해 영세한 수산 가공산업에서 벗어나 첨단 시설을 갖춘 수산종합단지로 발돋음 할 예정이다.
나머지 7만평 부지에는 수산분야 민간기업이 입주해 명실상부한 도내 수산 유통·가공업 메카로 자리 잡게 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수산 가공식품 연구개발과 가공업체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스마트 가공기술을 접목하여 침체된 지역 수산 가공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