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은 개원 41주년을 맞이하여 홍보팀과 홍보위원들의 기획으로 “맑고 밝고 훈훈한 병원”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제생의세 정신을 통해 부모님의 은혜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당신의 마음, 원광대학교병원이 함께 합니다.』수기 공모전을 개최했다.

○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모님을 그리며 펜을 들다
수기 공모전은 지난 2021년 4월 19일(월)부터 4월 30일(금)까지 총 12일 간 진행되었으며, 원광대학교병원 교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했다.

평소 환자를 살피는 수고로움과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한 팽팽한 긴장의 나날이 계속되었지만, 틈틈이 많은 교직원들이 수기 공모전에 참여하여 59편의 응모작이 접수됐다.

예비심사와 본 심사를 거쳐 응모작 중 총 여덟 편의 작품이 당선의 영광을 안게 되어 각각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우선 최우수상(상금 100만원)에는 83병동 간호업무도우미 이순옥 선생이 선정되었다. 이순옥 선생은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했으나 홀로 여섯 남매를 키워낸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수기를 통해 표현했다.

특히 직접 손으로 쓴 편지는 글자 하나하나에 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우수상에는 분만실 수간호사 김경희 선생과 노무팀 윤선옥 선생이 각각 선정되었다. 김경희 선생은 화마(火魔)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자식들을 위한 헌신을 멈추지 않으셨고,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자식에게 본보기가 되어주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수기에 담아냈다. 윤선옥 선생은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도 타인에 대한 베품과 사랑을 베푸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꽃게 한 마리에 얽힌 사연을 절절하게 적어냈다.

또한 동상으로 선정된 71병동 간호사 남궁원 선생과, 건강검진팀의 정수진 선생. 그리고 홍보위원상으로 선정된 간호부 수간호사 김현숙 선생과, 55병동 간호사 김혜인 선생, 간호1팀 간호사 이석영 선생 또한 저마다의 사연을 통해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과 간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구성원 하나하나를 귀하게 키워낸 부모님의 헌신
한편 이번 수기 공모전『당신의 마음, 원광대학교병원이 함께 합니다.』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히 수기를 모아서 시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에 있다.

우선, 접수된 총 59편의 수기 중 당선작 여덟 편을 제외한 51편의 편지는 윤권하 병원장의 감사편지와 더불어 부모님 수기 응모 편지를 함께 동봉하여 하나하나 발송이 됐다.

윤권하 병원장은 동봉된 감사편지를 통해 “부모님을 향한 우리 직원의 감사한 마음이 곧 병원의 마음이고, 우리 구성원 모두의 마음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원광대학교병원이 이뤄낸 크나큰 성과에는 구성원 하나하나를 귀한 인재로 키워주신 부모님의 헌신이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음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또한 당선된 여덟 편 수기 중 부모님 열반과 요양병원 입원, 혈관성치매를 앓고 계시는 3분을 제외한 5편의 주인공인 각각의 부모님께는 홍보위원과 촬영팀이 직접 방문하여 당선자의 편지를 읽어드리고 편지 속 노래까지 불러드리는 한편, 꽃과 과일바구니 그리고 경옥단을 각각 선물해드렸다.

부모님들께서는 생각치도 못했던 자녀의 편지에 놀라움과 감사를 표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하셨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통해 더 내어주지 못한 사랑의 마음을 마저 전했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83병동 간호업무보조 이순옥 선생은 “뜻하지 않은 수상소식에 내가? 나를? 왜? 라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본인 일처럼 기뻐해주고 축하해주는 병동 식구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좋은 일도 생기는 구나 감사했고,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 직원에게도 균등한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자녀에서 부모의 입장이 되어보니 엄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강한분이지만 어쩔 수 없이 마음약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부모님!!! 곧 나입니다. 깨닫게 해주심 감사하고 덕분에 수상도 했으니 더더욱 감사합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동상 건강검진팀 정수진 선생은 “친정어머니도 계시지만 이번 수기 공모전의 대상은 함께 동거하고 있는 시어머니이십니다. 평소에 말로 표현 못했던 말을 감사와 은혜의 마음을 담아 글로써 대신하였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집에 직접 찾아오셔서 선물과 함께 편지를 낭독하신 깜짝 이벤트는 감동이었습니다.

가정의 달 5월을 이렇게 빛낼 수 있게 해 주신 병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홍보위원상 55병동 간호사 김혜인 선생은 “수기를 쓰면서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다시금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 진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인데 상까지 받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5월을 보낸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도 “큰 선물이다”라고 하시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라고 하십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와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수기 공모를 기획하고 주관한 홍보위원장 이명수 교수는 “부모님에게 드릴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편지를 통해 진심어린 마음을 전해 드리고 누군가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라며 “이번 공모전이 직원 분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맑고 밝고 훈훈한 병원을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라며 소회를 전했다.

수상자의 편지를 부모님에게 직접 낭독해주고 편지속의 노래까지 불러준 홍보위원 진영주 교수는 “누군가의 부모님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순간 눈물을 참기 어려웠고 남이라고 생각했던 교직원들이 나의 가족으로 다가왔다.” 라며 “그 동안 내가 병동에서, 외래에서, 혹은 병원의 어딘가에서 스쳐지나간 우리 병원 직원 분들이 이렇게 많은 사연을 극복하고, 누군가의 너무나도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동생, 아들, 딸, 며느리라는 것을 알게 되어 나 스스로도 더 많이 겸손해 지고, 모두를 아끼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보위원 최홍택 팀장은 “이번 부모님은혜 수기 공모전은 자칫 바쁜 일상으로 잊혀져가는 부모님에 대한 애틋하고 감사한 마음을 글로 표현해내는 감성으로 잠시 쉬어가는 삶의 전환점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수기 공모전 당선된 자녀들과 부모님의 영상편지는 <원광대학교병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직원을 울린 원광대학교병원, 유튜브 채널 보러가기▶  https://youtu.be/ITVXwodl1ZQ

제공=원광대학교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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