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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노 총장, 『넘어져도 괜찮아』 엣세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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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노 총장, 『넘어져도 괜찮아』 엣세이 발간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5.2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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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는 다른 길의 출발점이다‘
류노수 총장 저, 『넘어져도 괜찮아』 엣세이
류수노 총장 저, 『넘어져도 괜찮아』 엣세이

류수노 총장(한국방송통신대)이 최근(4월 말),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넘어져도 괜찮아』 (한국방송통신대 출판문화원 출판) 저서를 발간해 그를 아는 지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류 총장은 이 책 내지에 “총장 임용제청 거부 사태로 겪어야 했던 폐목강심(閉目降心)의 4년 동안 절체절명이었던 제게 삶의 지혜를 깨우쳐 주신 분들, 쌀 품종 개발에 혼신을 다해 준 연구원들, 총장 임용제청 촉구를 위해 서명한 11만여 동문을 비롯한 85만 방송대 가족 여러분께 이 책을 바친다”고 밝혔다.

류 총장은 서문에서 ’실패는 다른 길의 출발점이다‘고 했다. 그는 실패를 통해 자신이 특별하게 만들어짐을 인식했고, 또한 “실패가 나의 힘이 되었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국가직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국립대 총장에 오르기까지 30여년 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았다고 술회했다.

류 총장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 겪은 일들을 정리하면서 자전적 기록을 남겼다. 이 책은 3부 9장으로 엮어졌다. 1부는 시련, 상식 그리고 정의, 2부 선현께 지혜를 구하다, 3부 희망은 만들어 가는 것 등으로 편집됐다.

2장 국가 권력에 맞서다, 3장 법에 정의를 묻다, 4장 아무도 부끄럽다 말하지 않았다, 5장 서애 류성룡, 6장 다산 정약용, 7장 육종의 매력에 빠지다, 8장 교육의 미래, 9장 삶의 변곡점에 서서 등으로 스토리를 이어갔다.

저자는 ’9급 공무원에서 국립대학 총장까지‘를 앞쪽으로 배치했다. 대학이 선출한 총장 후보인 그를 교육부가 임용을 거부한 상황이 실감나게 서술돼 있다.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올곧게 지내온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글은 그의 지인들에게 희망을 주거나 잔잔한 감동을 주게 한 넌픽션이다.

그는 충남 논산에서 성장했다. ’야산을 개간해 자두 나무를 심다‘는 제목에서 보는 바와 같이 그는 척박한 삶의 환경과 젊을 적 꿈을 심었다. 또한,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담백하게 기술돼 있다.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또한, 농사 짓기를 원하는 부모님 뜻을 뒤로하고 향학열에 불타 고향을 등지고 독서실로 향한 그의 심정과 학문의 길로 입문한 배경이 사실적으로 묘사 돼 시골 출신의 애잔함을 보이기도 했다.

류수노 총장은 한국방송통신대 1회 졸업생(농학)으로 모교 첫 총장으로 유명하다. 류 총장은 7대 총장에 오를 때까지 힘에 벅찬 언덕을 수 없이 넘어야 했다.

채규희 회장(사업, 한국방송통신대 前총동문회장)은 “류 총장은 양질의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고 교류를 통한 나눔 중심대학을 만드는 데 힘쓰신 분이다”며, “진실과 성실함으로 개인은 물론 대학발전을 이끌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책의 발간에 대해 ’대한민국 교육의 희망사다리가 되어 주십시오‘(정세균 국무총리), 우리 시대 인생의 이정표 이야기(권순기 경상대 총장), 좌절과 시련 뛰어 넘은 인생의 나침반 같은 삶의 여정(류희찬 한국교원대 총장), 이 시대의 스승, 류수노 총장의 길을 따르겠습니다(조동성 인천대 총장) 등 여러 명사들이 한결 같은 마음으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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