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무처는 기존 ‘종이 포스터 게시판’을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으로 대체해‘종이 절약’과 ‘업무 효율화’ 일거 양득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춘석)는 25일, 환경 친화적이고 일하기 좋은 국회 조성을 위해 의원회관에 설치·운영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의 시범가동식을 개최했다.
의원실이 주최하는 토론회나 정책세미나 등 의정활동을 홍보하기 위해 의원회관 각 층마다 설치되어 운영하고 있는 ‘종이 포스터 게시판’은 총 148개소, 2,900면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종이 인쇄물 다량 발생, 보좌인력의 노동 소요, 환경과 공간 훼손 등 적잖은 폐해가 있어 국회사무처는 기존 종이 게시판을 순차적으로 철거하고 그 자리에‘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을 새로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날부터 시범 가동되는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은 의원회관 2층의 총 10개소로, 앞으로 전체 의원회관 게시판(148개소)이 디지털 게시판으로 교체될 경우 연간 113만장의 종이 포스터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440그루의 나무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국회사무처는 앞으로 ▲의원회관 전(全) 게시판 디지털화를 위한 2022년도 예산확보, ▲종이 없는 국회를 위한 추가 추진 과제 발굴, ▲이용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게시판 운영방식 확정 등 환경 친화적이며 일하기 좋은 국회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많은 국민이 모이고, 법을 만드는 의원회관에서 종이 없는 국회를 만들어가는 데 선도적으로 나선다면 우리 환경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 이상으로 클 것”이라며, ‘디지털 정보안내 게시판’운영을 계기로 친환경국회 조성에 대한 국회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을 요청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