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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실종아동의 날 “신속한 발견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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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은 실종아동의 날 “신속한 발견이 관건”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5.25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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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수사경력 덕진경찰서 실종수사팀 곽창섭 경위
-장기실종자, 아동, 청소년, 치매 노인 등 250여건 발견... 25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낍니다”

전주덕진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수사팀에 근무하는 수사경력 25년의 베테랑 수사관 곽창섭 경위가 25일 아동실종의 날을 맞아 실종아동 찾기 및 지원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장을 수여한다.

그가 3년여 실종수사팀 근무 동안 휴대폰 위치추적, CCTV, 탐문, 드론 요청 등 끈질긴 추적으로 해결한 장기실종자, 정신지체장애인, 치매환자, 아동 등 실종사건은 총 250건에 달한다.

실종 사건이 접수되면 곽 경위의 마음은 급해진다.

비록 장기 실종은 아니더라도 아동청소년들의 발견이 늦어질 경우 각종 범죄에 노출되거나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곽 경위는 “최근 아동청소년 실종신고의 경우 단순 가출에 의한 것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와 같이 장기간 미 발견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며 “하지만 가출 아동청소년의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경위를 비롯한 수사팀은 실종 신고가 접수되면 단순 가출여부를 불문하고 교우관계 파악, 문자메시지나 sns기록 확인 등 24시간 추적수사에 나선다.

그는 “조금만 늦었더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막을 수 없었던 사건도 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든다”면서 “무탈하게 가정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경찰로서 무한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곽 경위는 마지막으로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팀원들이 다 같이 고생해서 얻은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5월25일은 실종 아동 문제를 환기하고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실종아동의 날이다.

뉴욕에서 살해된 에단 파츠 사건을 계기로 1983년 미국에서 제정된 미국 실종 아동의 날이 효시다. 우리도 2007년부터 이날을 기념일로 정하고 해마다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과학기술과 시스템의 발전으로 실종된 뒤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아동청소년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의 가출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는 1740건의 실종아동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단순 가출에 따른 것으로 며칠 내에 집으로 돌아오지만 성매매 등 범죄의 표적이 되거나 집단 가출로 이어져 범죄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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