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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 동행의원 입법성과, 진정성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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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호남 동행의원 입법성과, 진정성이 문제
  • 전민일보
  • 승인 2021.05.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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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의원(서산·태안, 국민의힘)이 호남과 관련한 대표발의 법안이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돼 호남동행 의원의 입법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성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중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유공자에게 직계존비속이 없는 경우, 방계가족(형제자매)도 이 법에 따른 공법단체 회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5월 단체의 요청을 받아 발의한 것이다.

또한, 성 의원은 장수군이 ‘백두대간 육십령 산림정원 조성사업’을 하려 해도 입법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산지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해 원하는 개발사업이 가능하도록 산림공익시설의 범위에 ‘국가정원’과 ‘지방정원’을 포함시키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러한 일련의 국민의힘 의원들의 호남동행 노력과 실천적 행동은 정치적 불신이 많은 불모지에 신뢰의 나무를 하나씩 심어가는 일과 같다. 국민의힘에 대한 호남인의 불신은 크고 깊게 뿌리 내리고 있다. 이제 그 불신 나무를 뽑아 내고, 신뢰의 숲을 만들 때가 왔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8월, 11월, 올해 3월 등 광주를 찾아 호남구애를 보이하면서 5·18 추모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한 모습은 단순한 액션이상의 뜻이 담겨있다. 또한, 정운천 당 국민통합위원장이 제2지역구 갖기 운동을 벌이면서 호남동행 의원들과 함께 각 지역을 방문하며 해당 지역예산정책협의를 한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다.

당헌을 변경하면서 까지 취약지역(호남) 25% 비례대표 우선 배정 명문화와도 국민의힘이 서진정책을 펼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호남동행과 관련한 일련의 정치활동이 국민의힘과 소속의원들의 짐심어린 배려에서 나와야 한다. 단지 정치공학적 퍼포먼스 일환으로 하는 배려행위라 한다면 백번을 해도 의미가 없다. 오직 진심과 진정성이 핵심이다.

성일종 의원이나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의 최근 행동에서 그의 진정성을 의심할 만한 징후는 없어 보인다. 이처럼 믿음의 행위라지만, 불과 몇 번으로는 신뢰가 쌓여지지 않는다.

호남인들은 수십년 동안 기울어진 정치환경에서 소외받거나 역차별 받아 가슴켜켜이 불신의 껍데기가 두텁게 자리잡고 있다. 그리하여 국민들은 짧은 기간 내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으로 보는 이가 많지 않다.

내년 대선이 다가오자 정치적 행위로 국민의힘이 속임수를 쓴다면 더 큰 상처와 더 큰 불신을 주게 될 수 있다. 호남인의 혜안과 지혜로움은 타 지역과 다르다.

이제 보수정파는 호남인에게 진심으로, 아니 진정으로 배려해야 한다. 이거 보다 더 좋은 선거 전략은 없다. 과거 오랜 기간 동안 호남이 인내하면서 지낸 만큼 국민의힘은 지금 호남에 대해 예산을 배려하고, 인재를 등용하며 진심과 정성을 다해 진정성을 전달해야 한다.

지난 21일 국회 본 회의에서 성일종 의원이 호남을 위한 입법 성과를 낸 것처럼, 국민의힘이 과거와 달리 전향적 자세로 변화돼서 호남인을 붙잡아야 한다.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을 성공하게 하려면, 일시적인 정치쇼가 아닌, 지속적인 정치 신뢰와 진정성으로 자연스럽게 잡아당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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