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고 도시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숲 조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2년간 제2산업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 숲 2개소를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북면 제3산업단지 내 완충녹지와 수성동 시민 생활권 일대에 4만㎡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
총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수목 1만7000본을 심어 공단과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저감 숲은 내부의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수목의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을 최대화해 숲이 가지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든 숲이다.
시는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 중 착공을 시작해 2022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북면 제3산업단지 완충녹지에는 편백나무와 가시나무, 무궁화 등을 심어 공단 주변 경관개선은 물론 근로자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나뭇잎이 넓은 수종을 복층·다층으로 심어 잎·줄기·가지 등 수목 접촉면을 최대화해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수성동 아파트 단지 주변 생활권에는 경계부에 교목과 정원수를 식재한다. 또한 부지 내 산책로를 조성해 기존 충무공원 등산로와 연계한 숲길 네트워크를 구축, 시민에게 숲을 통한 힐링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진섭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숲이 조성되면 도시경관 개선과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주민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치유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여름철 열섬현상도 완화돼 주민 생활여건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