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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노후 농공단지 대개조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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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노후 농공단지 대개조 ‘잰걸음’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1.05.2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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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발맞춰 정책화 위한 용역 추진
김제·익산지역 특장차 혁신기반 살려
상용차 중심 군산·완주와 연계 강화

 

노후화된 농공단지의 대개조 문제가 국회에서 언급된 이후 전북도가 발빠르게 농공단지 대개조 문제를 들고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도 투자금융과는 "노후 농공단지에 대한 대개조가 필요하다"며 "노후 농공단지의 효율적인 사용이 요구되는 만큼 용역을 통해 이를 정책화하겠다"고 밝혔다. 

도내에는 김제 백구농공단지와 대동전문농공단지, 만경농공단지, 익산 왕궁농공단지, 함열 농공단지, 정읍 진용농공단지 등이 있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착공된 익산 함열 농공단지와 백구농공단지를 제외하고는 농공단지 착공연도가 대부분 2005년 등이어서 평균 15년이 넘은 노후 전문단지들이다.  

백구 농공단지의 경우 특수목적 장치의 자동차인 특장차 생산의 중심지로 기술개발부터 인력양성, 생산과 인증까지의 생산 전주기를 특성화한 특장차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대동전문농공단지는 고부가가치가 가능한 특장차 전용 부품 공급의 거점이 되고 있는 곳이다. 대동전문농공단지는 상용차 핵심 부품 기업 및 특장차 부품 생산기업이 밀집해 향후 특장차 전용 부품 공급 거점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만경농공단지는 크레인과 고소작업차 등의 건설 중장비 및 산업용 특장차의 생산 거점으로 국내 특장차 선도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특장차 부품 기업 밀집단지다. 익산 왕궁농공단지는 동양물산기업이나 진흥기계 등의 농업용 특장차 기업들이 분포해 있다. 

이처럼 자동차 산업의 집적도가 높은 김제와 익산의 농공단지가 특장차 및 자동차 부품 전문 단지로 운영되고 있어 상용차 업체가 밀집한 군산과 완주 등과도 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완주외 군산, 익산 등지에 있는 도내 자동차 업체는 완주 119개, 익산 89개, 군산 76개 등 서북권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다.

백구 농공단지 등 농공단지 내 자동차 기업만 해도 총143개 업체에 이른다. 지난 2019년 기준 김제 등의 서북권에 분포된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일자리가 필요한 곳이 김제 소재 농공단지들로 관련업 종사자 대비 66%를 차지하고 있다. 익산 왕궁농공단지 또한 60%를 차지한다.

전북도가 농공단지 대개조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은 백구 농공단지를 비롯한 도내 농공단지가 갖추고 있는 특장차 혁신 기반 때문이다.

상용차를 포함한 특장차의 기술혁신을 위한 다양한 연구기반은 물론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등의 특화된 특장차 기업지원 기반이 구축돼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내년 말 완공 예정인 '특장차 종합지원센터' 설립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에 특장차 등의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사업 등이 체계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 동안 진행됐던 대기업의 생산라인 철수,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악재로 전북 지역 고용과 생산을 견인하던 자동차 산업 등 핵심 주력산업이 급속도로 약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특히 특장차 산업이 도내 농공단지의 주력산업이지만 영세성과 기술의존 등 저부가가치 산업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계가 있다.

이에 도는 지난 3월 전북이 노후산단대개조 국가 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군산 국가산단을 거점으로 하는 이동수단의 산업 육성에 상용차와 연계성이 높은 특장차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노후화된 농공단지의 대개조를 통해 주차장 등 시급한 인프라 조성에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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