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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 신입생 충원률 감소폭,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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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대학 신입생 충원률 감소폭,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아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1.05.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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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충원율 감소가 전국 최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는 신입생 충원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반면 서울·경기 모집 인원의 100%에 육박해 수도권과 지방사이의 양극화 심화가 심화되고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20일 집계해 발표한 '2021학년도 일반대학 신입생 충원율' 자료에 따르면 전북은 89.3%로 전국 17개시도 가운데 경남(85%)과 경북(88.1%), 강원(89.2%), 강원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전북의 전년 대비 충원 감소율은 더 심각하다. 전북은 10.3%포인트로 경남 10.4% 포인트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전국 평균은 4.0% 포인트다. 지난해 99.6%를 채워 100%에 육박하는 충원율을 보였던 전북은 한 해 만에 80%대로 주저 앉았다.

올해 도내 대학들의 신입생 미등록 인원도 전국에서 5번째로 높았다. 전북 신입생 미등록 인원은 1647명으로 경북 2981명, 부산 2145명, 경남 1981명, 강원 1732명에 이어 많았다. 국공립 대학과 사립대학의 올해 신입생 충원율도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국공립대학 충원율은 95.7%로 전국 평균 97.8%에 비해 2.1%포인트가 낮다. 사립대학도 85.3%에 그쳐 전국 평균 94%에 비해 8.7%포인트나 적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충남·제주·광주·대구·세종·울산 등 6개 시도만 3%대 이내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북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이 신입생 충원에 고전했다는 의미다. 반면 수도권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큰 영향이 없었다. 올해 서울권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9.5%로 지난해(99.6%)와 차이가 없었다.

경기는 0.6%포인트 감소한 98.5%, 인천은 1.2%포인트 줄어든 98.7%다. 이처럼 신입생 모집에서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올해 대학 신입생 중 수도권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40.4%로 증가했다. 2010년 비율은 34.8%였다. 

유기홍 의원은 “이번 대학 등록률 분석을 보면 대학의 대규모 미충원 사태가 몇몇 부실대학 및 한계사학만의 문제가 아닌 국공립대를 포함한 전체 대학의 일반화된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지난 13년간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악화된 가운데 등록금 의존률이 높은 대학들의 재정 위기를 더욱 급격히 심화시킬 것이며 특히 지방대학의 위기가 지방 소멸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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