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청년층을 중심으로 인구순유출이 지속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및 연간 호남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북지역 광공업생산지수는 90.7로 금속가공 등에서는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01.0로 숙박 음식업의 감소에도 금융보험 등에서 늘어 같은 기간 0.5%가 증가했고 소매판매액지수는 같은 기간 1.3% 오른 97.0을 기록했다.
전북지역 소매판매액지수(불변)는 97.0으로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 등은 감소했으나,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의 판매가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전북지역 건설수주액(경상)은 4554억 원으로 건축과 토목공사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동분기대비 40.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수출액은 17.6억 달러로 기타 일반기계류 등의 수출이 줄었으나, 비철금속, 기타 화학제품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18.0% 증가했다.
1분기 전북지역 수입액은 13.9억 달러로 기타 석유제품 등의 수입이 줄었으나, 기타 유기화합물, 강판 등에서 늘어 전년동분기대비 10.0% 증가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8로 교육 등에서 내렸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 기타 상품 및 서비스 등이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소비자 상품물가지수는 전기·수도·가스 등에서는 내렸으나, 농산물 등에서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1.3% 상승했고. 소비자 서비스물가지수는 공공서비스에서 내렸으나, 개인서비스가 올라 전년동분기대비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전북지역 고용률은 59.4%로 전 연령대에서 오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p가 상승했으며 취업자는 92만 2700여 명으로 1만 6500여 명이 늘었다.
전북지역 실업률은 2.8%로 60세 이상에서는 증가했으나, 15~29세와 30~59세에서 하락해 전년동분기대비 동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인구는 전입보다 전출이 더 많아 지난해 1분기보다 2553명이 순유출됐으며 20대(-2498명)와 10대(-327명), 30대(-324명) 등을 중심으로 타지역 전출이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인구 순유출의 흐름이 뚜렷했다"며 “지난해 일자리를 위해 떠난 도내 인구만 1만 명에 이르는 만큼 대책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