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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되는 타워크레인 노조 집단행동…지역 건설현장 죽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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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되풀이되는 타워크레인 노조 집단행동…지역 건설현장 죽을 맛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05.17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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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노조 임단협 협상 결렬시 집단행동 나설 것 
파업 규모 크고, 자칫 파업이 장기화되면 건설현장 큰 타격
타워크레인 가동이 멈추게 되면 아파트·오피스텔 등의 공사 진행할 수 없어
타워크레인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노사정 협상에 들어간 타워크레인 노조가 협상 결렬시 집단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함에 따라 도내 건설현장 곳곳이 비상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과 민주·한국노총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최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이하 임단협)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서로 간 입장차에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노사간 임단협 협상은 짧게는 2개월에서 길게는 4개월이 걸린다. 노조는 매년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단기 파업에 들어가거나 무기한 총파업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면파업을 예고하며 건설현장에 적잖은 파장을 끼쳤던 타워크레인 노조는 하루만에 노사정 교섭을 타결하고 건설현장에 복귀한 바 있다.

올해도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면 집단행동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들의 집단행동에는 정부와의 갈등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타워크레인 안전성 강화방안’의 소형 타워크레인의 규격 기준에 대해, 정부가 노사정 논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대책을 발표했다며 총파업에 들어간바 있다. 

노조는 2년이 지난 현재까지 정부가 부실 소형타워크레인을 퇴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도내 곳곳의 건설현장은 이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타워크레인은 초고층 빌딩이나 아파트·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없어선 안 될 필수 장비다. 

도내 곳곳의 대형 건설현장은 타워크레인 가동이 멈추게 되면 공사진행에 큰 차질이 발생한다.

A아파트 현장 관계자는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매년 현장 가동이 멈추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노조가 집단행동에 나서면 한시적으로 임시 운전자로 대체해 크레인 가동을 하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 현장 피해는 불가피하다. 이는 금전적 손해로 직결됨에 따라 건설사 입장에서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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