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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수기 옛말... 지역 외식업계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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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수기 옛말... 지역 외식업계 고전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5.1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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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단위 집단 감염 소식에 모임 자제 분위기 확산
-어린이날·어버이날 가족 단위 외식 실종
-23일까지 거리두기 유지에 남은 5월 매출 회복 미지수

직장인 이모 (51)씨는 매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가져왔던 가족들과의 외식을 잠시 뒤로 미뤘다. 최근 연이어 들려오는 가족단위 집단감염 소식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방송에서 가족이나 직장 모임에 따른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소리가 들려 불안한 마음에 모임을 미뤘다”며 “60대 이상에 대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코로나19 상황이 좀 안정이 되면 다시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 특수기로 꼽히는 5월 가정의 달이 시작됐지만 가족 단위 외식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지역 외식업계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님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기 위한 할인 행사 등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보지만 특별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오는 23일까지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연장과 함께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족단위 집단감염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저녁 전주 아중리 소재 한 고기구이 전문점.

평소 깔끔한 분위기로 가족 모임이나 직장 회식 장소로 제법 인기가 있는 곳이지만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5~6팀의 손님들만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곳 대표 박모(43)씨는 “예년 같으면 4월 말부터 가족모임을 비롯한 단체 예약이 줄을 이었지만 현재 대단위 예약은 전무한 실정이다”며 “앞으로 남은 스승의 날 등 기념일에 기대를 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이미 손실이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이번 가정의 달 대목 기회를 잡지 못하면 올해 1년 장사도 장담하지 못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근 횟집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포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만 오고 갈뿐 홀 손님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들 역시 5월 몰려있는 각종 기념일에 외식보다는 집안에서 식사하는 방향을 선호하고 있다.

주부 김모(49)씨는 “올해 어버이날은 친정에는 가지 못하고 시댁 식구들과 함께 집에서 간단히 고기를 구워먹었다”며 “직계가족 8명까지는 식당에서 식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당분간 집에서 먹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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