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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vs 새만금청,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 두고 팽팽히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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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vs 새만금청,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 두고 팽팽히 맞서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5.07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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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의 사업시행과 활용방안을 놓고 군산시와 새만금청이 팽팽하게 맞섰다.

군산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만금 지구에 대규모로 조성되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권이 군산으로 와야 한다는 입장인데, 새만금청은 어느 특정 지역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당분간 접점을 찾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임준 군산시장과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군산)은 6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새만금청이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군산 수역에서 하면서 정작 여기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는 인근 김제와 부안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군산은 새만금청이 새만금 지구 내 부안 관광단지 개발과 김제 산업단지 개발 업체에 총 300메가와트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준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

이에 대해 새만금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에 나섰다.

설명자료에서 새만금청은 "새만금 지구는 자치단체의 관할권이 없는 공유수면이다"며 "특히 새만금 재생에너지사업 민관협의회의 운영이 지자체와 공론화 과정 없이 진행된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오히려 지역관할권 갈등으로 중단과 연기가 반복되는 협의회의 개선방안 마련이 우선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방적으로 사업시행자 공모를 추진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새만금청은 "개발투자형 발전사업의 경우 부안과 김제 등을 대상으로 하면서 군산 측과 지역관할권 문제로 갈등이 생겨 민관협의회 차원에서 수차례 논의가 중단된 바 있다"며 "개발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는 지연되면 계통연계비용 등 공통비용 분담이 곤란해 SK사업을 비롯한 전체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더이상 공모를 늦출 수 없다"고 항변했다.

해당 사안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양보 없이 맞서고 있는 만큼 군산시와 새만금청의 갈등 봉합이 어떤 식으로 진정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새만금청은 부안 관광·레저단지 및 스포츠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자에게 각각 3천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김제의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자에게도 각각 10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센티브로 준다는 계획이다.
군산 = 김종준기자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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