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레지오넬라균 감시활동 강화
녹슨 수도꼭지 등이 오염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레지오넬라증에 대한 경고가 내려졌다.
6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유택수)에 따르면 최근 도내 레지오넬라증 확진자 2명 중 최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레지오넬라균 감시 활동을 강화한다.
검사대상은 도내 대형 목욕탕을 중심으로 한 다중이용시설의 냉각탑수, 수도꼭지 냉·온수와 분수 등이다. 레지오넬라균 검사결과 기준 초과 시설의 경우 청소와 소독 등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1~2주 후 재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레지오넬라증은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주로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 건물의 냉·온수 등의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비말형태로 흡입돼 감염된다.
레지오넬라증은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지만 사람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으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독감형태로 주로 발생한다.
하지만 고령이거나 만성폐질환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50세 이상, 흡연자 등에서는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레지오넬라균은 25~45℃등에서 잘 발생해 6월~8월 주의가 요망된다.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레지오넬라균은 인공으로 만들어진 물이 있는 환경에서 증식할 수 있다”며 “냉각탑, 병원이나 공동주택의 냉·온수 급수 시스템 등을 정기적으로 청소·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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