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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이 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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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강국이 국력?
  • 전민일보
  • 승인 2021.05.04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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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이 국력’이던 시절이 있었다. 1960~70년대로 기억한다. 당시 올림픽 메달 하나만 따면 전 국민과 온 나라가 들썩였다.

시골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마당에 멍석을 깔고 TV 앞에 모여 현지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면서 한국 선수를 응원하고 경기에서 이기거나 메달을 따면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울리곤 했다.

사실 ‘체력이 국력’이란 말은 우리나라 초대 권투 세계 챔피언 김기수 선수(주니어미들급)가 1966년 6월 타이틀매치에서 승리를 거머쥐자 당시 스폰서였던 일동제약 간판 품목 ‘아로나민’이 내세웠던 슬로건이다.

이 구호는 그 후 40여 년간 우리 국민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고, 남다른 애국심과 특유의 부지런한 우리 국민의 성품과 조화를 이루면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저력으로 부활하게 된다.

스포츠 세계의 판도를 들여다보면 이 방면의 성적과 전체적인 국력이 깊은 상관관계를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축구만 봐도 그렇다. 우선 역대 최다 월드컵 우승국을 살펴보자. 브라질 5회, 이탈리아 4회, 독일 4회, 우루과이 2회, 아르헨티나 2회, 프랑스 2회, 스페인 1회, 잉글랜드(영국) 1회 등 8개국만이 FIFA 컵을 들어 올렸다.

이처럼 1930년부터 약 9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월드컵에서 우승의 감격을 느껴 본 나라는 총 8개국뿐이다. 그리고 그 8개국은 모두 남미와 유럽의 나라들이며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 국가들은 아직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지 못하였다. 월드컵이 없어지지 않는 한 언젠가는 남미와 유럽을 제외한 대륙에서 우승국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그 역사의 주인공이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법은 없다.

이탈리아, 독일, 잉글랜드, 프랑스는 월드컵이 출범하던 1930년이나 지금이나 축구 강국이면서 국력에서도 선진국임을 자랑한다.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지만 그제나 지금이나 남미의 양대 강국임을 부정할 수 없다.

국제사회에는 이른바 G8이라 하여 최고 선진국들의 모임이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러시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 8개국 중에서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5개국은 월드컵의 단골들이며 또한 4개국은 우승 경력을 가진 나라들이다.

이를 우연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눈을 돌려보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도 G8에는 끼지 못하지만 명실공히 남미의 양대 강국임을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7위,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를 차지한 스포츠 강국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아시아 국가 중 1위였다. 또 세계에서 6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FIFA월드컵,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을 달성한 국가다.

독일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스포츠클럽이 정착돼 있다. 다양한 사회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으며, 종합형 지역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어 어린이와 어른에 이르기까지 전연령대가 함께 운동을 즐기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생활체육을 적극 장려해 누구든 좋아하는 운동을 통해 체력을 연마하여 국민건강 증진에 노력해야 한다.

국력이 강한 나라, 국력의 가장 근본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그것은 바로 국민이다. 국민의 의식이나 국민의 건강과 체력이 국력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국민이 약한 나라는 경제나 사회전반에 걸쳐 돌아가는 모든 시스템들이 무능하고 약해지기 마련이다. 이에 반해 국민성이 강한 나라는 국민적 자신감이 경제나 사회 전반의 긍정적인 힘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국력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필요하지만 지식이 있어야 한다. 지식의 힘은 배움과 독서에서 비롯된다. 독서하지 않고 의식을 확장할 수 없다. 토론에서 펼쳐진 다양한 사안들이 독서를 통해서 정립되고 확장된다.

우리는 하나 된 국민 의식을 국가 발전을 위한 집약적 힘으로 승화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 특히 체육을 통해서 국민적 힘을 기르고 국력을 증강시켜야 한다.

체육은 무(武)다. 그것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고 국민 개개인의 정서와

이재웅 시조시인, 전북철인3종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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