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제11회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로 박맹수(66) 원광대학교 총장을 선정했다.
박맹수 총장은 동학농민혁명 전문연구자로서 동학사상에 깊은 학식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 홋카이도 대학 동학농민군 유골 방치사건 진상을 조사·연구한 실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16년간 한·일 시민이 함께 가는 동학 기행단의 한국측 대표로서 동학 민간사절의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1974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일본을 오가며 학술대회 개최와 민간교류를 병행한 그의 활동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선양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관련해 시는 지난 27일 동학농민혁명 전문연구자와 동학농민혁명 유족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 학계, 시의회, 언론인 등으로 구성된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위원회(위원장 유진섭 시장)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각 후보자에 대한 공적과 관련 증빙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 개진과 함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확정했다.
이와 함께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사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폭넓은 대화의 시간도 가졌다.
시상식은 5월 8일 열리는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기념식에서 있을 예정이다.
유진섭 시장은 “박맹수 원광대 총장의 동학농민혁명 대상 수상자 선정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정읍시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써 동학농민혁명 정신 전국화·세계화·미래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대상은 2011년 故 김대중 前 대통령을 시작으로 매년 단체 또는 개인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