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총 입원비 중 본인 부담은 월 15만 원까지 감소
전주형 통합돌봄 독자모형 발굴 추진 등 전국 확산예상
‘전주형 통합돌봄’ 사업이 높은 만족도와 본인부담 완화 등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면서 독자모형 구축에 한층 탄력 받고 있다.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 등이 병원이 아닌 자신이 살던 집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29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변재관 전주시 통합돌봄 컨설팅단장, 이석원 서울대학교 교수, 박주종 전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박효순 전주효자시니어클럽 실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주시 통합돌봄 2020 성과공유 및 2021 비전발표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통합돌봄 선도사업 모니터링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석원 교수는 “지난 2019년과 대비해 방문 운동지도 사업, 당뇨와 영양음식 지원 사업,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에서 긍정적 변화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주시의 통합돌봄 사업 실시 후 삶의 만족도가 상승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72.68%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건강·의료안전망 사업 시작 이전인 지난해 7~8월과 이후인 9~10월 의료비를 비교 분석한 결과 1인당 총 입원비 중 건강보험공단 부담은 월 100만 원, 본인 부담은 월 15만원까지 줄어드는 등 의료비 부담도 경감됐다.
이번 발표회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 보건·복지 서비스의 연계-조정-통합을 통한 활기찬 노후생활 영위’의 전주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형도 제시됐다.
세부전략으로 △사례관리 기능 강화 △컨설팅단 등 민·관 협력 강화 △기존 돌봄 서비스와 통합돌봄 관계 재정립 △새뜰마을 등 권역 중심 복합 서비스 제공 △대상자 범위 확대 △인력 확충 및 전문성 확보 △전문성 갖춘 신중년 통합돌봄 서포터즈 활용 등이 제안됐다.
시는 이날 성과공유 및 비전발표회 내용 등을 토대로 전주형 통합돌봄 독자모형을 발굴하고, 이 독자모형이 전국으로 확산돼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시는 지역사회 자원들을 총동원해 노인들이 가장 행복한 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보다 확대된 융합형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는 맞춤형 복지에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