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배를 모텔에 감금한 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가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8일 강도치사,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A(27)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자정께 전주시 소재 한 모텔에서 후배 B(26)씨를 주먹과 둔기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3500만원을 투자했지만 약속했던 수익을 주지 않고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쓴 사실을 알게 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관계자는 “폭행 및 협박을 통한 투자금 강제 회수가 범행의 주요 동기인 점을 고려해 면밀한 법리 검토를 거쳐 특수폭행치사 부분을 강도치사죄로 의율을 변경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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