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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거점형 주거통합마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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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거점형 주거통합마을 추진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4.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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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소화 마을 주민 이주 프로젝트
내달 21일까지 희망 시군 접수
지방소멸 대안 여부 관심 집중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거점형 주거 통합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시도가 지방소멸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도는 도내 5가구 미만의 과소화 마을 주민 중 이주 희망자를 인근 거점 마을로 이주시키는 '2021년 햇살가득 농촌재생 프로젝트' 사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농촌지역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 공동화와 마을 소멸이라는 급박한 상황에서 새로운 발전전략을 마련하는 차원으로 추진된다.

'거점형 주거 통합마을'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압축 거점마을(Compacted village)' 형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는 우리보다 먼저 지방소멸 위기를 맞이한 일본에서 시도된 '압축도시'에서 모티브를 따왔는데, 일본의 도야마 시(市)에선 다핵화 됐던 도시 기능을 통합해 기능별로 재배치 한 후 대중교통의 중심축에 끼워넣는 식의 방법을 통해 거주인구의 도심 내 유입을 촉발시킨 것을 전북의 실정에 맞게 재배치 해 투입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5가구 미만의 농촌지역 과소화 마을 거주자 중 읍면 소재지나 50가구 이상의 인근 거점마을로 이주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이주시켜 정주 여건을 개선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렇게 꾸려진 거점마을에 보건진료소나 마을회관 등의 공공시설을 비롯해 정보통신, 금융, 물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게 해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 및 일자리 창출, 더 나아가 농촌지역 공동체의 복원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21일까지 참가를 희망하는 시군에 대해 신청서를 받을 예정인데, 참가희망 시군은 해당지역의 과소화·거점마을 특성과 현장 수요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도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신청서가 접수되면 평가위원회에서 평가를 거쳐 5월 말에 총 3개소 사업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노형수 도 주택건축과장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구감소로 인한 농촌지역 과소화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보다 앞서 농촌 과소화를 경험한 일본처럼 다시 모으는 압축도시 개념을 통해 농촌마을 활력을 살리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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