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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원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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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우원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에게 듣는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26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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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으로 정면돌파, 다시 국민 속에서
우원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우원식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운동이 마무리 단계에서 본보는 당 대표에 도전한 우원식(4선), 홍영표(4선), 송영길(5선) 후보를 각각 연속 인터뷰를 진행한다.

오늘은 우원식 후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우 후보는 지난 15일 출마선언을 통해 “‘민생으로 정면돌파, 다시 국민 속에서’당원과 함께 혁신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 비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본지는 3인 후보에게 전북과 연관이 있는 부문에 대한 공통 질의를 이어갔다. 우원식 후보에게 질의한 내용에 대해 그의 답변을 듣는다.

▣ 지난 4·7재보선에서 민주당 참패에 대한 견해를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

☞ 패배의 이유는 분명하다. 그 민심에 부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과 LH사태가 더해졌다. 결국 쇄신의 답은 애초 국민들이 준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에 있다.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민생이다. 다시 민생현장으로 뛰어들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 그렇다면 4·7재보선 당시 2030 세대의 이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2030 세대가 민주당에 실망한 이유는 민주당을 국민의힘과 똑같은 기득권처럼 느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바른 말은 하는데 국민의 삶을 잘 못 챙겼다. 배신감이 더 컸을 것이다.

2030세대는 부동산 가격상승과 LH 사태로 좌절감과 상실감을 겪었다. 청년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제대로 놓고, 내집 마련의 꿈을 실현해주고 가계부담을 덜어주는 등 다양한 대안을 준비하겠다.

▣ 전북은 민주당 텃밭이면서도 과거 정권에서부터 지금까지도 소외 받고 있다는 정서가 강합니다. 그 사례 중 하나로 새만금사업의 추진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지난 2월 24일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롭게 변경된 새만금 기본계획의 5대 개발목표 ( 그린 에너지와 신산업 허브, 명품 수변도시, 친환경 첨단농업 육성 거점, 관광 생태 중심도시, 개방형 경제특구)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만금 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신항만과 물류단지와 연계한 중장기 철도 수송체계 구축안이 현실화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

▣ 군산 현대조선소 조기 가동문제는 전북 현안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 군산의 경제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선결되어야 할 것이 바로 현대조선소 재가동이다. 정부와 군산시, 전북도, 현대중공업이 참여하는 전담TF팀을 구성해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생각이다.

그에 앞서 신조 물량 배정 및 우선 선박블록 배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 정부의 해양선박과 해군 수송함 등 공공발주량 확보와 수리조선업의 다각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

▣ 남원 국립의료대학원 설립도 전북 현안 중 하나입니다. 이는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7명을 승계 받아 설립을 준비 중인데 이에 대한 해법은?

☞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장기 의료인력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런 점에서 남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은 지역은 물론, 국가적으로 필요한 의료전문인력을 양성, 확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공공의대 관련 예산으로 설계비 12여억 원이 확보된 만큼, 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공의료 핵심 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공공의료대학법 제정을 서두르겠다.

▣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대통령의 공약사항입니다. 그러나 제2금융중심지인 부산지역의 견제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귀하의 생각은?

☞ 최근 국민연금공단이 기금 1,000조원 시대에 대비해 ‘글로벌 기금관’을 준공하고, 금융운용본부 중심의 금융 클러스터를 구축한 것은 기존의 서울이나 부산의 금융중심지와는 명확히 차별화되는 농생명·연기금·사회적 경제 투자 중심의 새로운 금융중심지 모델이 될 수 있다.

전북이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대한민국 제3의 금융중심지로 추가지정이 될 수 있도록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 이상직 의원(무소속)이 탈당한 이후 전주 을지역구 위원장이 공석인데 오랜 기간동안 사고지구(대행체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조치 의견은?

☞ 지난 21일, 국회는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시켰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횡령·배임 혐의의 진위 여부를 떠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항공사 노동자들의 피눈물 나는 고통과 희생을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저는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윤리감찰원으로 격상하는 등 선출직 공직자의 도덕성을 강화하고 제 식구 감싸기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지구당 문제도 조속히 처리하겠다.

우원식 의원(4선)
우원식 의원(4선)

▣ 끝으로 마무리 인사와 함께 전북지역 발전에 대한 고견을 당원과 도민들에게 전하고 싶다면?

☞ 전북도민들에게 더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뼈를 깎는 마음으로 민생으로 정면돌파 하겠다. 당 대표의 역할은 정권 재창출의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것이다.

당 대표가 당의 중심을 확고히 세우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저는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위를 맡아 균형발전 정책 초석을 놓았다. 금융특화, 새만금 계획과 더불어 전북을 독자적 강소권 메가시티로 키우겠다.

호남권 에너지경제공동체 RE300을 분명하게 뒷받침하겠다. 전북 균형발전 전략 연구하고 제시한 장본인이 제가 확실하게 틀어쥐고 가겠다.

다시는 민주당이 전북을 소외시켰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 전북 명예도민으로 인정해주신 밥값 확실하게 하겠다.

※ 우원식 후보는 1957년생으로 경동고, 연세대(학·석사)나와 1988년 평민당 민권부국장으로 정치에 입문해 군부독재 정권이 저지른 인권유린 현장을 백서로 만들었다.

이후 1995년 서울시의원, 2004년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에 당선돼 4선 중진이 됐다. 그는 당 사무부총장, 수석부대표, 최고위원, 을지로특위위원장, 원내대표, 에너지전환특위위원장, 국회 생명안전포럼 대표의원, 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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