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마스터스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고 대회 기간 중 도내 시·군 주요 축제와 함께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북도의회에서 나왔다.
전북도의회 이병철의원(전주5)은 26일 제380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2023 아·태 마스터스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북도의 방향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약 1년 5개월에 걸친 철저한 준비와 전방위적인 외교 활동을 통해 지난 2019년 10월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최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현재 코로나19로 국제대회 및 행사들이 연기되고 아·태 마스터스대회 역시 1년이 연기됐고 국제 대회들을 찾아 부수를 마련해 홍보활동을 전개하던 기존 홍보방식 또한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이병철 의원은 “개최시기 연기를 대회 준비 기간의 확보라는 기회로 삼고 더 철저하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태 마스터스대회는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위주 대회가 아닌 생활체육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라는 특징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중장년층이 많고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경기에 참석해 관광과 휴양을 겸하기 때문에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다.
뿐만아니라 지역에서 개최된 체육대회를 통해 이미 조성된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기장의 추가 건설이 필요치 않아 비용부담 역시 적다.
따라서 이 의원은“아·태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우리 전북도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해 대회 준비와 관련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먼저 지난 평창 올림픽 남북한 공동입장의 물꼬를 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경험을 밑거름 삼아 현재 경색돼 있는 남북관계에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도록 2023 아·태 마스터스대회에 북한선수들의 참석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전북도가 적극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제공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도내 시·군별 대표 관광지를 개발해 이를 연계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역 축제 중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 대회 기간 중 개최하는 등 관광자원 발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개최시기가 연기됨에 따라 홍보기간이 늘었고 현장방문을 대신해 비대면 회의나 홍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방식보다 더 많은 인력이 소요됨에도 현재 인력과 예산이 줄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현장의 상황을 반영해 충분한 인력과 재원 확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대회가 마무리 된 이후 대회 개최의 성공적 주최를 발판삼아 국제행사보다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는 관련 국제기구 유치에 전북도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전북도가 오랜기간 심혈을 기울여 개최하게 된 2023 아·태 마스터스 대회가 경색된 남북관계 복원에 물꼬를 트고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큰 희망을 안겨줄 수 있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대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