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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4차 국가철도망 건의사업 줄줄이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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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4차 국가철도망 건의사업 줄줄이 고배
  • 홍민희 기자
  • 승인 2021.04.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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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광역철도망 구축 발표
전주-김천 고속철 등 5개 미반영
'전라선 고속화' 단 1건만 본 궤도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전북 몫은 단 한건에 그쳤다.

그나마도 전남과 협업했던 '전라선 고속화' 사업만이 본사업 궤도에 오르고 남은 건의사업은 모두 문턱에서 좌절하면서 철도망구축을 통해 경제 중심축을 동서로 옮기려 했던 전북의 노력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22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수립연구' 공청회를 통해 광역철도망 구축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적계획으로, 계획수립을 위해 지난 2019년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철도망의 문제점과 국토공간구조 변화 및 기후변화 등 대내외 여건변화를 분석하고, 수차례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비전과 목표, 추진방향 등 전문가 토론회와 개별 사업별 타당성 분석 등을 거쳐 계획안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에선 철도운영 효율성 제고를 비롯해 지역 거점 간 고속이동서비스 제공,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대, 수도권 교통혼잡 완화, 산업발전기반조성, 남북 및 대륙철도 연계 대비 등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그간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전주-김천 동서횡단 철도를 비롯해 △ 전라선 고속화 △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선 △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 익산역 유라시아 철도 거점역 선정 등 6개 사업의 추진을 건의했다. 총 사업비만 14조 6693억원에 이르며 연장되는 길이도 639km에 달하는 사업들이다.

도가 건의한 6개 사업 중 전라선 고속화 사업 단 한건만이 본 사업에 포함됐다.

건설 후 수십년이 경과해 선로상태가 좋지 않았던 전라선 일부 구간을 고속화로 개량해 국민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데서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이 1차부터 3차 국가철도망 계획 때 부터 포함시키려고 노력했던 '전주-김천간 동서연결철도 구축사업'은 이번에도 추가 검토사업으로 빠지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무력화됐다.

새만금 신항만 건설 및 물류단지 조성계획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새만금-목포 철도건설' 또한 궤도에 오르지 못하면서 새만금 인입철도와의 연결도 불투명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피어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청회에서의 발표가 최종 확정은 아닌 만큼 오는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확정·고시될 때 까지 마지막 총력전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침통한 결과를 받아든 전북도는 남은 기간동안 타당성 확보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대응 논리를 갖춰 사업 추가를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4차 철도망 계획안의 투자 규모는 총 114조 7000억원으로, 이미 시행 중인 사업비가 60조 6000억원이며, 신규사업은 54조 1000억원이다.
홍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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