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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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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 개최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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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

동국대(총장 윤성이)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국대는 명상의 세계화・대중화・산업화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제2회 서울국제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2일(목) 밝혔다.

「2021 명상, 새로운 연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함께한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동국대 기획부총장 종호스님은 “명상페스티벌 중 최대 규모의 행사로, 국제적인 명상 플랫폼 구축을 위한 ▲학술 ▲체험 ▲문화 ▲아카이브 등 4개 파트에서 총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며 “코로나19로 우리사회에 퍼진 불안과 우울, 분노 등 멘탈데믹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명상을 통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고, 나아가 국가와 계층을 초월하여 건강과 행복을 확산하고자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컨퍼런스(국제학술대회)는 23일(금)부터 25일(일)까지 3일간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줌(Zoom)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된다. 국제학술 컨퍼런스와 포스터 발표가 예정되어 이다. 기존 학술연구뿐 아니라 최신 명상 의학·과학·심리관련 연구들을 국내외로 확산, 한국 명상학술 플랫폼의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첫날인 23일(금) 컨퍼런스에서는 ‘명상과 뇌과학’을 주제로 Barbara Fredrickson 노스캐롤라이나대학 교수와 Andrew Olendzki 레슬리대학 교수, 최정미 인체항노화표준연구원장과 이병철 한림의대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24(토)일에는 ‘명상과 심리치료’를 주제로 Ronald D. Siegel 하버드의대 교수와 Mark Epstein 정신과 의사, 원승희 경북의대 교수, 이강욱 강원의대 교수, 김경승 명상의학회장, 채정호 카톨릭의대 교수가 참여한다.

마지막 날인 25일(일)은 Karen Bluth 노스캐롤라이나의대 교수, Malcolm D. Eckel 보스톤대학 교수 그리고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서광스님이 ‘명상과 웰빙’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다.

명상과 관련한 주제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학술포스터 발표도 함께 진행된다. 명상 관련 전문가가 아닌 연구자, 기업인, 학생 등이 참가해 현재까지 국내 21편, 해외 17편 등 총 38편의 다양한 연구가 등록됐다.

누구나 주제발표가 가능한 국제 학술포스터 발표의 길이 열려, 앞으로 명상관련 연구의 폭이 대폭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명상은 수불스님의 간화선 강연과 더불어 세계적인 물리학자 카파토스 교수와 수불스님의 ‘간화선과 물리학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리고 우 소다나 사야도의 위빠사나와 서광스님의 자비명상 강의도 영상으로 전통명상 지도를 받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응용명상은 일상에서 누구나 활용 가능한 ▲산책명상 ▲캠핑명상 ▲지하철명상 ▲ 음악명상 ▲커피명상 ▲감사명상 ▲대화명상 ▲한줄명상 ▲필라테스명상 ▲관상기도명상 등 총 10편으로,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고 쉽게 제작됐다.

또한, 사진과 함께 소장하고 싶은 명상 가이드 소책자 7권도 제작되어 서울시 주요 곳곳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명상 프로그램 중 눈여겨볼 프로그램은 ‘행복배달명상’이다. 명상의 나눔을 목표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각 대상에 맞춰 맞춤형으로 개발했다. 동국대가 이번 페스티벌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초롱초롱 유아명상 ▲똘망똘망 어린이명상 ▲ 엉뚱발랄 청소년명상 ▲걱정마요 대학생명상 ▲알콩달콩 커플명상 ▲어깨펴요 직장인명상 ▲힘내세요 의료인명상 ▲함께해요 다문화명상 ▲경찰명상 ▲시니어명상 등 총 10개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영상과 함께 10권의 명상 안내서도 출간하여 서울시 곳곳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안내 책자와 함께 언제 어디서나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을 통해 대상별로 특화된 명상법도 배울 수 있다.

페스티벌 운영위원 박규리 동국대 교수는 “코로나19로 불안과 우울감 등 정신적, 신체적으로 고통을 겪는 이들을 직접 찾아가 특화된 명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행복과 평온을 전하는 행복배달명상은 사회와 연계된 명상 나눔의 실천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

특히, 소외된 이웃이나 다문화가정 등을 직접 찾아가 지도해주는 찾아가는 행복배달명상은 시민들의 고통과 장애를 경감시켜 주는 ‘명상의 사회적 실천, 나눔의 명상’으로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Youtube)를 활용한 실시간 명상 코칭 및 상담도 진행된다. “명상이 삶에 답하다”라는 제목으로 24일(토)에 진행된다. 김혜원, 황수경, 김미연 교수가 진행하는 명상 코칭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정서문제, 직장 및 사회적 관계문제, 가족문제 등을 주제별로 모아 공개 라이브로 코칭한다. 동시에 채팅을 통한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명상 코칭은 현장감을 높이고 실시간으로 명상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페스티벌 운영위원회는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명상 애플리케이션 <아코명상AR>도 개발했다. 아코는 아기 코끼리를 뜻한다. 첨단기술과 동국대의 명상 프로그램이 만나 개발된 명상앱을 다운받으면 캐릭터의 3D 가이드에 따라 동국대 곳곳을 누비며 명상 장소를 찾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다. <아코명상AR>앱은 페스티벌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밖에 명상을 기반으로 창작한 작품을 공모하고 시상함으로써 명상을 독려하고 국제적으로 명상문화를 확장하려는 취지로 기획된 ‘제1회 명상예술공모전’은 명상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어 국내외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공모분야는 ▲회화 ▲조각 ▲설치 ▲ 사진 ▲미디어아트 등 전 분야로 국내에서 673점, 미국,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호주, 브라질, 오스트리아, 남아프리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등 해외 13개국에서 80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수상작품들은 3D 홈페이지에 전시되어 행사 이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단일 행사로는 국내 최초로 구축된 ‘명상 아카이브(명상 도서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3D 홈페이지 내 설치된 명상 아카이브를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명상 관련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제공된다.

동국대는 대학의 학문적 기반과 특성을 살려 명상관련 논문 저서 및 명상관련 이론과 수행법, 명상관련 세계 컨퍼런스와 워크숍, 학회 사이트, 세계명상 센터와 연구소 등 ‘명상’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방대한 작업을 수행했다. 행사 이후에도 명상 아카이빙 작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23일(금)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명상과 과학을 접목한 홀로그램 공연이 열린다. 마지막 날인 25일(일) 오후 2시부터 진행하는 명상 콘서트는 카렌시아의 명상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종교를 초월한 명상의 만남인 이응준 원불교 교무님의 성악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으로 국악과 명상을 접목한 음악집합소 ‘휘(輝)’의 국악명상공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콘서트는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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