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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전북 홀대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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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전북 홀대 분통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2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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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부울경 광역철도 반영, 상대적 박탈감

정부는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번 철도망 계획은 무엇보다 수도권 집중과 소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비수도권 광역철도 확충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다 보니 희비가 극명하게 나타났다. 충청권·부울경 광역철도 등은 추진철도 노선에 포함됐고, 인구소멸이 예상되는 전북의 요구안은 미반영됐다.

전남의 경우 전북과 대비됐다. 나주∼광주 노선은 광주 상무역에서 남평, 혁신도시 나주역을 경유하는 총 27.6km구간은 반영돼 이동시간이 81분에서 33분으로 줄어든다.

전북의 경우 천안-익산 구간 KTX노선의 직선화,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 산업선 구축사업 등 이 반영되지 않아 전북의 분노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국회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17개 시·도 가운데 전북이 철저히 제외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국가균형발전에 부합하는 교통인프라 구축을 강력 촉구한다”밝혔다.

김 의원은“‘전라선 고속화’사업도 사실 상 전남의 몫으로 분류되어 전북은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것은“180만 전북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 비판했다.

이번 계획안의 최대 관심은 수도권의 GTX-D노선이었다. 이날 발표된 계획안에 따르면 GTX-D노선은 경기도 김포에서 부천까지만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계획안에 들지 못한 지자체들은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며, 제안 노선의 현실화를 위해 집단반발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날 오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 수립 연구 관련 공청회를 개최했다.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상반기 안으로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청회가 끝나면 최종안을 마련한 뒤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조사 결과에 따라 일부 노선은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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