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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서 ‘간보기’, 그들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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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서 ‘간보기’, 그들에게 기회는 오지 않는다
  • 전민일보
  • 승인 2021.04.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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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단체장의 정치적 행보가 뚜렷한 상황이 아님에도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각종 확인되지 않은 설왕설래가 오간다.

그 중에서도 김승수 전주시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에 따른 역학구도를 그리며 많은 장외 인물들이 등장과 퇴장을 거듭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차기 지방선거와 관련, 뚜렷한 메시지를 밝히지 않아 아직 변수는 많다. 김 시장은 3선 전주시장 출마와 도지사출마, 국회의원 재보궐 등 변수가 많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김 시장의 출마여부에 따른 장외인사들이 유·불리를 따지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변수가 다양하다. 더불어민주당 당권경쟁이 아직 진행 중이고, 대선주자 구도도 지켜봐야 한다.

현역 단체장들은 이 같은 변수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현역 단체장의 정치적 행보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 표현이라 볼 수 있다.

송하진 도지사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민선 최초의 3선 도전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송 지사 본인의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다양한 변수에 대응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을지는 몰라도, 3선을 향한 뚜렷한 행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쟁 입지자들은 마음이 급할 따름이다. 이 때문인지 ‘카더라 통신’이 남발되고 있다. 당사자들과 사전협의 없이 본인에게 유리한 정치적 프레임을 거는 웃지 못 할 모습도 연출됐다. 공교롭게도 이 같은 정치적 기술은 소문에 소문을 타고 소기의 목적도 달성했다.

하지만 본인들 스스로의 결단은 내리지 않으면서 현역들의 조기 결단을 촉구하는 모양새가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 선거 전략상 현역의 입장에서 정치적 행보를 일찍 밝혀서 전략적으로 얻을 이익도 없다.

아직 1년 이상의 시간을 남겨둔 시점이어서 더욱 그러하다. 자칫 정치적 선택에 따른 레임덕 현상만 앞당길 뿐이다.

특히 도전하는 입장에서 간만 보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앞선 정치구도에서 유사한 사례도 차고 넘쳐 난다.

과거 대학입시에서 경쟁률이 낮은 지역만을 고르며 눈치작전을 펼치는 것도 아니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람이 장외에서 간보기만 한다면 출마를 접는 것도 미덕이다. 시대정신이나 정치적 철학 없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진다는 것은 구태의 모습이다.

경쟁을 하려면 무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만일 출마의지가 없거나 당선가능성이 낮아 접었다면 명확하게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

더 이상 장외에서 간만 보면서 본인이 원하는 변수만을 기다린다면 결코 기회는 오지 않는다. 도전하지 않으면서 당선을 바라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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