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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취업자 1순위 ‘농업’...농도 위상 지키며 산업구조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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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 취업자 1순위 ‘농업’...농도 위상 지키며 산업구조 다변화 필요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4.21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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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가 발생한 분야는 '농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연속 같은 결과로 농도(農道) 전북의 위상을 지켰다는 평가를 이끌어 내기 충분한 상황.

그러나 여전히 농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서비스직에 취업자가 몰려있었다.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 사태 같은 경제한파를 직격으로 맞았을 때 가장 타격이 큰 직종이어서, 안정적이면서 경제위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구조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우리나라 산업소분류별 취업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음식점업'으로 총 154만 4000명이 음식점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운영 특성상 창업도 쉽고, 부가 인력도 많이 필요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음식점업에 이어 작물재배업(137만 4000명)과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120만 3000명) 순으로 취업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직업소분류별 취업자는 '경리업무'를 대표로 하는 경영관련사무원이 226만 1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매장판매종사자가 176만 100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시·도별 취업자를 살펴봤을 땐 산업중분류(77개)별 취업자규모는 지역별로 차이가 컸는데, 전북의 경우 전남과 경북 등 농업기반 지역과 더불어 '농업'에 취업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전체취업자 95만 6000명 가운데 농업에 취업한 사람은 18만 3000명에 이르면서 전체 취업자의 5분의 1이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에 이어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6만8000명이 취업했으며, 교육 서비스업에도 6만 6000명, 소매업;자동차 제외 6만명, 그리고 음식점 및 주점업에도 5만 9000명이 지난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중분류(51개, 군인제외)에서도 전북은 농업관련에서 가장 많은 취업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17만 6000명의 취업자가 발생한 직업은 '농·축산 숙련직'으로 나타났으며,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10만 2000명), 매장판매 및 상품 대여직(5만 8000명), 보건사회복지 및 종교 관련직(5만 70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통계결과만 보면 전북은 확실한 농도의 위상을 지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직종이 농림어업인 점은 여전히 농업직이 고소득 직종이 아니라는 점을 방증했다. 

나머지 서비스직 역시 경제 위기가 닥쳤을 때 가장 먼저 칼바람을 맞는 직종인 만큼, 전북경제가 탄탄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은 다양한 산업생태계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곡창지대인 전북의 경우 농업직 종사자가 타 분야에 비해 많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4차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구조를 고민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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