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를 맞아 공모한 제1회 전국 황토현 시(詩) 문학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출발점인 동학농민혁명의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전개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지난 3월 10일부터 4월 2일까지 24일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에 따르면 이 기간 총 767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두 차례의 예심을 거쳐 압축된 91편 가운데 41편의 입선작을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황토현 시 문학상 공모 의도에 부합하고 작품의 미학적 형상화가 적절히 이뤄져 독자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입선작으로 엄선했다.
심사 결과 경기도 부천시에 거주하는 유국환씨의 출품작 ‘부활하는 집강소’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경북 예천군에 거주하는 김하원씨의 ‘꽃들의 합창’이 최우수상에 선정됐으며, 고양시 김경립씨의 ‘고부일기’와 정읍시 최혜숙씨의 ‘나는 무명농민군이요’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수상 작품은 5월 8일 개최될 제54회 황토현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에서 시상 후 공개할 예정이며, 기념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작품들을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을 위한 홍보물 제작 및 지역 내 행사에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섭 시장은 “첫 문학상 공모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작품이 접수돼 온 국민의 관심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흥미롭고 유익한 문화 콘텐츠 발굴과 제작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