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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병폐, 첫 번째 ‘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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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병폐, 첫 번째 ‘관례’
  • 전민일보
  • 승인 2021.04.15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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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역에서 흔히 듣는 단어 중 하나인 관례.

“관례적으로 그래왔습니다” “그게 관례입니다” 등 가끔 들을 수 있는, 특히 직장에서 자주 접하는 말이다.

관례의 사전적 의미는 ‘전부터 해 내려오던 전례가 관습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한다.

최근 가수 홍모씨는 논문표절과 관련하여 관례였다고 발언하여 대중들의 따가운 질타를 받기도 하였고, 대한상공회의소 신임회장 선출과 관련하여서도 서울상공회의소 현(現)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신임회장이 되는 게 70년간의 관례였다고 한다.

이처럼 ‘관례’는 사회 곳곳에서 접하게 된다. ‘관례’라는 말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전관예우를 빼놓을 수 없다.

법조계의 전관예우, 정치권의 전관예우, 공무원 조직의 전관예우, 대기업 임원인사의 전관예우 등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을 이루는 대부분 조직은 아주 극진하게도 전관예우를 따지고 챙긴다. 이것이 오래된 ‘관례’라고 그들은 말한다.

하물며 경력직 직원채용까지도 관례라는 이유로 내정된 사람을 정해놓는다.

이러한 인사등용체계라면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고문을 주는 공채보다는 공개적 영입방식을 권하고 싶다.

단지 그들 조직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공채방식을 선택하고, 내부적으로 내정된 사람을 채용하는 관행을 계속적으로 자행하는 것은 수많은 구직자들에게 커다란 허탈감을 안겨줄 뿐 아니라 인사청탁 비리의 온상이 되는 관례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21세기 AI시대를 살아가는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오래되고 잘못된‘관례’를 따르고 있다면 그것은 선진국으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발걸음을 뒷걸음 질 치게하는 잘못된 구습이다.

좋은 전례가 관습으로 굳어진다면 그것은 따르고 지켜야 할‘관례’이겠지만, 나쁜 전례가 계급이나 권력에 의한 압력에 의해서 또는 패거리문화에 의해서 행해져 온 관습이라면 이는 철저하게 고쳐져야 할‘관례’이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 할 대한민국은 제발 좋은 관례가 많은 나라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성주 완주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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