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수제천보존회(이사장 이영자)가 지난 10일 정읍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달하다리에서 신춘음악회 공연을 성황리 마쳤다.
이날 공연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문화적 감수성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야외 버스킹으로 진행된 공연은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관람명부 작성과 발열 증상 확인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공연에는 유진섭 시장과 조상중 시의회의장을 비롯 가족단위 관람객, 천변에 운동을 나온 시민 등이 아름답고 장중한 수제천의 선율을 감상했다.
특히, 벚꽃 잎이 흩날리는 봄날 저녁 달하다리 주위가 어두워지면서 화려한 조명이 수제천의 선율과 함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유진섭 시장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는 물론 역사를 간직한 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명이 하늘처럼 영원하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수제천(壽齊天)은 정읍이라는 지역명을 가진 유일한 전통 기악곡으로 궁중의례와 연향에 사용되고 있다.
수제천보존회는 1996년부터 정기연주회와 국제민족음악교류제, 전국 각지 초청공연, 조선왕조실록 포쇄 재현공연, 동학농민혁명 기념제와 정읍사문화제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읍=김진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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