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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반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 알뜰주유소 전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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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반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 알뜰주유소 전환 선언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1.04.12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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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주유소들 이윤을 포기 하면서도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상대가 될 수 없어 폐업 위기에 내몰려
한국석유공사 주도가 아닌, 주유소협회 차원의 알뜰주유소로 전환해 줄 것 요구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이 석유공사 주도가 아닌, 주유소협회 차원의 알뜰주유소 전환을 선언했다.

(사)한국주유소협회 전북도회 소속 자영주유소(비 알뜰주유소) 사업자들이 한국석유공사 주도가 아닌, 주유소협회 차원의 알뜰주유소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12일 주유소협회 전북도회(회장 김준영)에 따르면 최근 도내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알뜰주유소 전환 희망 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320여 명의 사업자들이 그동안 유지해온 정유사와의 거래관계를 정리하고 알뜰주유소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와 같이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구조로는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에서 더 이상 버텨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과거 2011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웃돌던 이명박 정부 시절, ‘대통령의 기름 값이 묘하다’는 말 한마디에 공공기관인 석유공사는 주유소 시장에 직접 개입해 알뜰주유소 사업을 운영했다. 

석유공사가 정유사로부터 석유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아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알뜰주유소들은 일반 주유소들 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알뜰주유소의 인근에 위치한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판매량과 매출이 급락하게 된 것은 물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자를 보면서까지 판매가격을 낮추면서 결국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휴업이나 폐업에 내몰리게 됐다는 게 자영주유소 사업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매출이익이 급속히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소상공인 재난지원금은 주유소 매출액의 60%에 해당하는 세금으로 인해 매출액이 많다는 이유로 단 한푼의 지원도 받지 못했으며, 이제는 더 이상 영업을 유지할 수 없는 경영한계에 왔다는 것.

전북도회 관계자는 “자영주유소 사업자들 모두가 흔히 말하는 ‘착한가격’에 석유제품을 팔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석유공사의 알뜰주유소가 아닌 대다수 국민들을 위해서 주유소협회 차원의 알뜰주유소로의 전환을 통해 정부의 정책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며 “조건 없이 희망하는 모든 주유소의 알뜰주유소로 전환을 받아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이번 자영주유소들의 대규모 알뜰주유소 전환은 정부의 눈치 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그동안 거래관계를 유지해온 자영주유소들을 저버린 정유사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석유공사의 ‘자영주유소 죽이기 정책’의 희생양이 될 수 없기에 그간 거래해온 정유사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석유공사가 주도해 차별화하는 알뜰주유소가 아닌 희망하는 주유소 모두가 전환할 수 있는 주유소협회 차원의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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