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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구내식당 밥값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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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구내식당 밥값도 껑충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4.11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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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그나마 저렴하게 여겨졌던 구내식당 밥값도 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9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구내식당 식사비는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 이는 2016년 2월(5.3%) 이후 5년 1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외식 물가도 1.5% 올라 2019년 9월(1.4%)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도 농축수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 직원들이 매월 1회(농축수산물·석유류는 월 3회) 표본으로 선정된 소매점의 가격자료를 수집해 산출한다.

구내식당 식사비의 경우 직장인들이 이용하는 사내 식당이나 관공서 구내식당, 대학교 학생식당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료비가 늘어난 영향 등이 작용한 듯하다”며 “다만 구내식당 식사비의 경우 3%대 상승률 자체는 최근에도 나온 적이 있고 원재료나 운영비, 임차료 등의 증가를 반영한 통상적인 가격 상승 폭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도내 농축수산물 가격은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 등으로 작년 동월 대비 14.2%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파는 290.7% 오르며 '파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양파(53.1%)와 마늘(45.1%)도 오름세를 보였고, 사과(46.0%), 감(42.5%), 고구마(32.2%)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전체 식품 물가도 계속해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지난해 1월(1.8%)까지만 해도 1%대에 그쳤으나 같은 해 하반기 들어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2월 식품 물가 상승률은 9.7%로 2011년 8월(11.2%) 이후 9년 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같이 물가가 상승하자 서민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이달 중 달걀 2500만개 이상을 수입하기로 하고, 식용옥수수 등 일부 수입 곡물에 대한 긴급할당관세는 연말까지 0%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최근 상승폭이 컸던 양파와 대파는 생육점검을 확대하고 조기 출하를 독려하는 등 가격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AI 확산세 둔화와 정부의 수급 관리 노력 등으로 지난달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는 다소 둔화했다”면서도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낮은 물가 상승률의 기저 영향으로 일시적인 오름폭 추가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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