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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다가오는 정계개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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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다가오는 정계개편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1.04.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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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 제3지대 싹이 틀까

내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가 불과 11개월 남짓 남았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4·7재보선에서 여당인 민주당의 참패로 정계개편설이 현실로 다가 왔다.

정계개편설과 관련 정치권은 정치세력간 합종연행, 국민의힘 중심 보수집결, 민주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 공방, 대통령 지지율 하락, 레임덕 현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도, 기존 제3지대 세력의 존재 등을 요인으로 들고 있다.

전북 도내의 경우, 특정 정당이 강해 정계개편에 대한 특이점은 없다. 다만, 민생당을 비롯한 제3당 출신 인사가 건재하고, 국민의힘 중심 보수세력 확장, 반민주당 정서 등이 정계개편의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

정치권 한 인사는 “이미 내년 6월 지방선거 시동이 걸렸고, 전북 정치권에서 꿈틀거리는 정치적 욕망은 민주당으로써 전부 담아낼 수 없게 돼 제3당이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가 3선 출마선언을 하지 않고, 극적 효과를 노리기 위해 최대한 늦추려 할 때 김윤덕 의원(전주 갑),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 등 재선급 국회의원이 도지사 도전(설)이 사실로 이어질 경우 그 틈새에서 제3지대 동력이 생길 수 있다는 정치권 일각의 견해가 있다.

또한, 정운천 의원(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서진 정책을 통해 보수세력을 확장할 때 반민주당 정서가 제3 정치세력으로 뭉치지는 양태를 보일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그동안 칩거하면서 때를 기다리는 정동영(전주), 유성엽(정읍·고창), 조배숙(익산), 김광수 의원(전주) 등 민생당 출신의 중량감 있는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현재 이관승 민생당 최고위원 등이 전북 제3당인 민생당을 연명하고 있지만, 기존 명망 있는 정치인이 합류하게 될 경우 그에 대한 변수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얘기도 들린다.

지난 4·7재보선에서 민주당은 국민의힘에게 참패해 이 기조가 대선까지 가게 된다면 정계개편 내지 제3지대 정치세력화는 힘을 얻을 공산이 크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번 4월 재보선은 박원순·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부동산 문제, LH문제 등 문재인정부의 실정과 악재가 겹쳐 정권심판론이 먹힌 선거였다.

민주당이 이 질곡에서 빠져나가려면 5월 초 전당대회에서 역량 있는 당 대표가 탄생돼 빠른 시일 내 지도력을 발휘해 정당혁신과 국정개혁으로 국민적 여론을 반전시켜야 한다.

하지만, 정치적 상황은 만만치 않다. 제1 야당인 국민의힘은 보수언론, 검찰 등과 우호적인데다 4·7재보선까지 승리해 상승기류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치상황에서 최근 윤석열 전 총장을 옹호하는 (가칭)다함께 자유당이 창당 돼 제3세력의 터전이 마련돼 여야 진영 논리와 함께 정계개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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