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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으로 전주지역 밤거리 또 다시 적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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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으로 전주지역 밤거리 또 다시 적막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1.04.04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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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들 “2주후 회복 확신만 있다면 감내하겠다”
-일부지역 거리두기 격상 효과에 의문... 풍선효과 등 우려 목소리도

 

“2주후 회복된다는 확신만 있다면”

지난 2일부터 전주지역 거리두기 지침이 2단계로 격상되면서 잠시 활기를 되찾았던 주요 번화가 밤거리에 또 다시 적막이 흘러나왔다.

상인들은 10시 이후 영업시간 제한 등 격상조치에 대해 대의적인 차원에서 감내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 같은 제한만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을 수 있을 지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이 또 다시 시작된 이날 오후 10시께 전주신시가지.

불과 하루전만해도 자정이 넘은 늦은 시간까지 연인이나 친구단위 취객들로 불야성을 이루던 곳이지만 마감시간이 다가오면서 그 많던 손님들이 순식간에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손님들이 떠난 거리에는 하나 둘씩 불이 꺼져가며 암흑과 적막이 찾아왔다.

때 늦은 손님을 기다리며 도로에 주정차 된 몇몇 빈 택시들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이곳에서 퓨전포차를 운영하는 이모(44)씨는 “이번 재 격상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힐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3개월도 버텼는데 2주 정도는 어떻게든 참아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전주지역 또 다른 번화가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난달 생활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전북대학교 대학로 상가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이날 이른 저녁부터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맥주집 사장의 표정에는 허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지난달 집단감염 발생 이후 매출이 곤두박질치면서 오히려 방학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당장 영업시간까지 제한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거리두기 재 격상조치에 대해 대다수 지역 상인들은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칫 4차 대유행이라도 찾아올 경우 회생불능 상태가 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다만 전주 등 일부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격상조치만으로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잡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풍선효과에 따른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상인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실제 지난해 11월 전주 등 일부지역에 대한 거리두기 격상조치 당시 완주나 김제 등 인근 지역 번화가로 손님들이 몰리며 풍선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상인회 관계자는 “2주후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하다는 확신만 있다면 격상조치에 대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생각”이라며 “코로나19 확산세를 빠르게 잡기 위해 격상 범위를 확대하는 등 더욱 강력한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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