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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신접종 ‘사인(死因)’규명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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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신접종 ‘사인(死因)’규명 해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21.03.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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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서 또다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익산 A요양병원 입원자인 B씨(8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25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병원측은 B씨를 백신 접종 후 사망자로 당국에 신고했다.
전북도와 익산시 등 관계당국은 현재 역학조사와 더불어 민관 전문가들로 신속대응팀을 꾸려 사망과 백신 접종간 인과성을 조사하고 있다.
B씨는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에서도 같은 날(26일) 80대 주민이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나왔지만 이상 반응자로 신고 처리되지는 않았다.
사망자는 이틀전(2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것은 맞지만 다음날 이와 무관한 지병으로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진 사례라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앞서 전주와 부안지역 요양병원에서 50대 입원자 2명이 잇달아 백신 접종 후 숨지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사망자들은 각각 지난 2일과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고 4일 새벽 숨졌다.
이들 또한 현재 그 인과성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전북도는 이들 모두 기저질환을 가졌던 점 등을 고려하면 인과성은 없어 보인다는 1차 심의 결과를 내놨고 질병관리청은 최종 판단에 앞서 이를 토대로 부검과 함께 추가적인 심의절차를 밟고 있다.
최근 전북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잇따른 사망의 직접 원인이 백신 접종인지에 대한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우선접종 대상이 요양병원 등의 입소자들이라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나올 개연성이 높다 것이 지금까지의 예측이다.
하지만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이런 사례들이 엉뚱하게 가짜뉴스와 결합해 백신 불신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방역이 정치적 성과와 연결되면서 온라인상에서 가짜뉴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면 유전자가 변형된다,
불임이 생기고 치매에 걸린다, 사지경련과 심정지가 올 수 있다, 접종을 거부할 경우 긴급 체포된다 등이다.
그러나 모두 사실이 아니다.
‘음모론’에 가까운 이런 뉴스들은 공포심을 조장해 접종률을 떨어뜨리고 집단면역 형성을 방해한다.
이에 따라 순조로운 접종을 위해 전북도는 사인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를 신속히 파악해야 한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또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집단 면역을 이뤄 우리나라가 코로나19의 위기로부터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백신접종’이라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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