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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심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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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소비심리,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근접’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3.28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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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3월 소비자 심리지수(CCSI)가 석 달째 상승하며 100에 근접해졌다.

경기가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이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경기 및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3월 전북 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98.4로 전달(95.8)보다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12월 90.1포인트에서 3개월 연속 상승세다. 하지만 전국 평균(100.5)에는 미치지 못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만 완화되면 소비를 더 하려는 기대 심리가 높은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생활형편(87→86)과 가계수입전망(95→94)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지만, 생활형편전망(95→96), 소비지출전망(99→103), 향후 경기전망(92→96)은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 111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올랐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금리가 추가 하락할 것이란 기대가 약해졌다는 판단이다.
가계부채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채무에도 불구하고 1포인트 오른 수준에 그쳤다. 주택가격전망이 122로 1포인트 하락한 것과 연결된다. 

정부가 대도시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신규공공택지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택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떨어진 데다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여 가계부채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는 사람들이 줄어들었다.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다. 138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83→86),  임금수준전망(111→113)도 올랐다. 가계저축 전망(93→93)은 변화가 없었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소비에 대한 기대심리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증가와 물가오름세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달 10∼23일 도내 6개 시 지역 388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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