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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전북서민금융복지센터 언제 다시 문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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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전북서민금융복지센터 언제 다시 문 열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3.24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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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 공백에 고통 받는 도내 금융취약계층
- 인력 채용 등 4월안에 마무리하고 개소 예정

코로나19사태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일자리 충격은 여성이나 고령자, 임시직 등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서민경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침체가 실업으로, 대출연체로, 휴·폐업 증가로 이어지다보니 그 여파가 경제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 

가장 주목해야할 대상은 소득순위 중하위층 등 사각지대엔 놓인 이들이다. 기초수급생활자와 달리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어 도움을 받을 방법을 알 수도 없고 지자체에서도 이들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 부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지속되다 보면 정보나 담보, 신용이 없어 불법 사금융시장에 노출되거나, 사업을 하다 한순간에 무너지는 도민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센터를 방문해 왔다. 

하지만 이들에게 희망이 됐던 센터의 재개소가 늦어지면서 채무로 인해 고통 받는 도내 취약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사실 서민 가계의 채무를 조정하는 역할은 앞서 다른 기관들도 많이 해온 업무다. 

하지만 전북서민금융복지센터만의 차별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상담 시간’이다. 

2시간 가량의 단순히 채무만 해결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신이 살아온 삶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갖는다.

이 때문에 상담을 하는 직원들의 개인역량이 중요하다. 

센터의 재개소가 늦어진 이유도 이 같은 고민에 기인했다.

기존 직원들의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경력직을 얼마나 채용해야 할지 고민했다. 업무 강도가 만만치 않은 일이라 대부분의 직원을 신규로 채용한다면 업무 공백의 우려도 큰 상황이었다.

때문에 기존에 일하던 직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믿고 같이 가려했지만, 노조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해 29일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용우 이사장의 생각은 단호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것.

유용우 이사장은 “조직체계와 채용 등의 문제로 늦어졌다”며 “특히 인사문제나 채용문제는 가장 중요한 게 공정성이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서민금융복지센터의 직원 채용과정을 외주를 맡겨 공정하고 투명하게 채용하겠다”며 “4월 중에는 직원채용 등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센터의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도와 긴밀한 협의 끝에 6명 정원에 2명 경력직, 4명 신규직원을 공채로 채용하고 4월 중에 개소하는 것으로 윤곽이 나온 상태다.

도 관계자는 “센터가 올해 조직편제가 되면서 채용문제 등 여러 문제로 공백이 길어졌다”며 “이달 말에 직원모집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르면 4월말에서 늦어도 5월 초에는 다시 재개소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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