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5:54 (금)
전북연 ‘권혁남號’출범 고(考)
상태바
전북연 ‘권혁남號’출범 고(考)
  • 이대기 기자
  • 승인 2021.03.24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의회가 전북연구원 권혁남 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이를 토대로 한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전북 발전을 선도하는 싱크 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전북연구원 ‘권혁남號’가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도의회 인사 청문회를 통해 권 후보자의 “교수 이외의 이렇다 할 경험이 없다.”며 적격성 결여와 “지역 현안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경험 부족, 향후 전북연구원 독립성 확보 방안 등 자질 문제가 집중 조명됐다.
실례로 김이재의원은“정통 언론학자로서 비전공 분야의 연구에 대한 우려가 있고 그에 대한 극복방안이 필요하며 전북연구원에서 수행한 기존 연구에 대한 충분한 숙지가 촉구 된다”고 일갈했다.
박용근의원 또한 “이번 후보자는 교수 이외의 이렇다 할 경험이 없어 전북이 장기간 마주하고 있는 경기침체 등 지역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고 더구나 전북 지역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볼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진형석의원은“기존 전북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단체장의 추진정책과 다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종속기관으로 전락했고 앞으로 전북연구원이 외부요인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된 연구기관으로 존재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즉 권 후보자의 연구원 대한 전문성 결여와 전북 현안에 대한 이해도 부족 등이 향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물론 권혁남 원장 후보자는 1989년에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로 선거방송심의회 위원장, 한국언론학회 회장,언론중재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는 등 정통 언론학자 출신이다.
권 후보자는 이번 청문회 답변에서도“큰 학회 회장(한국언론학회 등)을 맡아 지도력에 강점이 있고 전북에 대한 애정이 강해 연구원장으로 내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정통 언론학자인 권혁남원장의 앞으로 역할과 기대와 함께 우려또한 여전한 것이 사실이다.
요즘 전북의 싱크탱크인 전북연구원의 위상이 크게 떨어졌다.
그동안 전북연구원은 기강이 크게 해이한 모습을 보였다.
연구보고서 표절 논란, 구성원간 파벌 논란, 공금 편법사용 논란 등으로 그 위상과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
오랜 기간 동안 불법과 편법으로 자행해왔던 이 같은 행위들이 하루 아침에 쇄신된다는 것은 사뭇 지난(至難)한 일이다.
더욱이 전북도 출연 기관으로 운영되는 등 전북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되는 한 연구원의 독립성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그래서 향후 권혁남원장의 ‘리더십’이 주목되는 이유이다.
권 원장이 연구기관인 전북연 본연의 위상을 제대로 되찾을지 두고 볼 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