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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기업 ‘클러스터’입주 후속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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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기업 ‘클러스터’입주 후속책 마련해야
  • 이대기 기자
  • 승인 2021.03.17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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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조성된 식품전문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도해 나갈 외국 기업 유치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이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외국인 투자지역의 기업유치 실적이 여러 악재로 인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익산 왕궁면에 총 사업비 5500억 원을 들여 232만㎡ 규모로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그동안 외국인투자기업만 입주할 수 있는 것을 코로나19 이후 경기 반등과 민생 지원을 위해 국내 식품기업도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2021년 규제혁신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당초 ’세계 식품시장의 새로운 허브 육성‘을 목표로 식품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된 국가식품전문 산업단지인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경우 외국기업 유치 등을 통해 식품산업구조 고도화를 도모하고 무역수지 개선까지 이끌어내기 위해 ‘글로벌 식품존’을 설정했다.
설정면적은 총 39필지 32만3000㎡(9만8000평)으로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별도 설정한 면적이 8필지 11만6000㎡(3만5000평)에 이른다.
나머지 면적은 외투지역 외의 글로벌 식품기업이 들어올 수 있는 규모로 구획이 나눠져있다.
하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를 견인해 나갈 외국 기업의 분양실적이 외투지역 안에 단 1필지, 2만3000㎡(7000평)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외투지역 외의 곳은 공고도 하지 않아 실적 자체가 없는 상태로 자칫 ‘글로벌’이라는 이름이 무색한 실정이다.
이처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외투기업 투자가 저조한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 2017년 말 외투기업에 대한 조세 감면 제도가 전면 폐지되고 글로벌 경기침체도 장기화됨에 따라 외투기업이 익산까지 내려와 투자를 해야할만한 매력포인트가 없어졌다는 것이 가장 크다.
이에 전북도는 글로벌 식품존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그간 농식품부에 글로벌식품존의 해제를 꾸준히 요구해 왔던 만큼 이번 포괄적 네거티브 전환 과제를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만 입주할 수 있었던 글로벌식품존에 국내 식품기업이 원활히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를 진행한다.
도는 특히 국내 식품기업의 입주 요청은 꾸준히 있는 만큼 외투지역 해제로 생기는 양질의 부지에 입주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현재 계획변경을 통해 수요나 정책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투자수요를 고려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을 기반으로 기업 유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무튼 최근 들어 외국인 투자지역의 기업유치 실적이 여러 악재로 인해 저조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국내 식품기업도 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따라서 이에 따른 정부 차원의 확고한 후속책 마련이 앞으로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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