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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조촌동,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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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조촌동,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훈훈’
  • 김종준 기자
  • 승인 2021.03.0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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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패 및 질병으로 생활고를 호소하던 장년단독가구에 주민들의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군산시 조촌동에 따르면 2년전 김 모씨와 박 모씨는 동업으로 중화요리점을 개업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영업이 부진하자, 박씨는 투자금을 가지고 도주했으며 김씨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었다.

 

특히, 끼니를 거르는 것은 물론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관리해야 하는 고혈압도 방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건강이 악화된 김씨는 두통 및 복통 등 증상을 갖고 생활을 이어왔으며 이와 같은 사실이 조촌부향하나로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조촌동 맞춤형 복지팀에 전달됐다.

 

복지팀은 김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평소 앓고 있던 혈압 문제와 함께 중증 인지 장애에 해당하는 초기 치매 이전 단계임을 확인했다.

 

김씨의 어려운 상황을 듣게 된 누가병원 정동규 원장은 곧 바로 입원시켰으며, 치료와 식사를 물심양면 지원했다.

 

김씨는 병원 지원으로 4일간 입원해 기력을 회복했으며, 집에 비워져있던 냉장고는 지역사회 내 민간후원을 통해 쌀과 식료품으로 채워졌다.

 

또한 군산시 긴급생계지원금을 지원받아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마련하고, 맞춤형복지팀의 지원으로 인지 장애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도 이어질 예정이다.

 

믿었던 동업자의 사기로 재산을 잃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혹독한 겨울나기를 해야 했던 김씨는 조촌동행정복지센터와 이웃 주민들이 건넨 도움의 손길로 건강을 회복하고 재기를 꿈꾸고 있다.

 

군산=김종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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