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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기 살아나나...생산, 출하 소폭 늘고, 재고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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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경기 살아나나...생산, 출하 소폭 늘고, 재고는 줄고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1.03.0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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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경제 전반이 얼어붙었지만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지난 1월의 도내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모두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재고 비율은 높고 소비심리는 회복되지 못해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인 점이 수치로 드러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지난 2일 발표한 '2021년 1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91.4로 전년동월대비 3.5% 증가했으며, 전월보다도 0.9%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전국적인 흐름(전월대비 -1.6%)과는 반대적인 상황으로 화학제품, 금속가공, 의약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전기·가스업, 1차금속 등이 증가해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다.

광공업 출하의 경우 생산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으로는 전기·가스업에서 증가했으나, 광업 및 제조업이 줄어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년동월비 5.9% 증가한 87.8로 전월보다도 3.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음료, 의약품, 금속가공 등에서 줄어들었으나 1차금속, 기계장비, 전기·가스업 등이 증가해 전체적인 증가세로 돌아섰다.

높았던 재고도 줄어들고 있다. 1월 전북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동월대비 16.2% 증가했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4.4% 감소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는 게 아니냐는 희망을 갖게 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관광업이 고사직전에 몰리면서 대형버스의 수요도 급감하고 자영업 성황을 가늠할 수 있는 소형트럭의 수요도 크게 줄면서 자동차 부문에서만 전년동월대비 61.7%나 재고가 늘었으며, 식료품과 음료 등도 각각 20.6%, 51.3%나 재고가 늘었다.

반면, 1차금속과 화학제품, 전자부품에서 재고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6% 증가하며 지난해 8월(3.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의약품 등 비내구재(-0.1%)는 줄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실내생활 증가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4.8%)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월 감소 기저 및 프로모션 등으로 의복 등 준내구재(1.0%) 판매도 늘었다.

하지만 전국적인 흐름과는 반대로 전북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7.5로 전년동월대비 12.8%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전제품이 증가했으나 대부분의 품목에서 소비가 줄어들어 여전히 도민들의 지갑이 꽁꽁 닫혀 있는 상황임을 방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출 개선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 심리도 미약하게나마 개선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불확실성도 다소 축소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및 서비스업 개선 지연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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