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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전북경제 회복의 신호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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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형 일자리, 전북경제 회복의 신호탄 되길
  • 전민일보
  • 승인 2021.0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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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이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는 전북경제에 쓰나미급 후폭풍을 몰고 왔다.

이들 2개 대기업의 의존도 역시 재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군산은 전북 경제의 허파로 2개 대기업 공장 폐쇄 이후 협력업체 줄도산 등 경제적 위기가 찾아왔다.

아직도 그 여파는 계속되고 있지만, 한국지엠이 떠난 군산공장은 중견기업인 명신이 인수했고, 전북 군산형 일자리사업의 시초가 됐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사업이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1년 4개월 만에 정부의 상생형지역일자리로 지정됐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기업 중심이 아닌 노사민정간 적극적인 협상과 합의를 통해 새로운 노사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어 선진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수직 계열구조에서 수평 계열구조로 가치사슬로 전환이 군산에서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이라는 점은 도민들에게 큰 기대를 준다.

전북연구원에 따르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만6899명으로 예상됐다.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차지하던 총생산 및 수출액 비중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동일한 규모이다.

군산형 일자리가 본궤도에 오르면 생산과 직접고용은 81%, 수출은 152%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계획의 실행력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의 여부이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시점에서 군산의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과제이다. 화려한 전망을 현실화 시키는 노력과 어려움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노사민정의 협의체는 군산형 일자리가 새로운 노사문화의 모델창출을 넘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통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 또 하나의 난제도 풀어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이다. 친환경 선박발주가 증가하면서 한국의 조선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아직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위한 충분한 물량확보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기상조’ 입장이 여전한 것으로 전해지지만, 군산형 일자리처럼 발전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

전북 경제위기 극복은 군산조선소 재가동이 이뤄질 때 완벽하게 가능해질 것이다. 기업에 강요할 수 없지만, 기업의 투자를 유도해 낼 수 있도록 지역내에서 분위기와 여건, 그리고 지원방안 등을 모색해야 한다.

군산형 일자리가 전북경제 활성화의 첨병이 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은 물론 지역민들도 지지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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