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 금암·인후·송천도서관이 생동감 넘치는 개방형 창의도서관 조성 공사로 다음달 부터 약 7~8개월간 임시 휴관에 들어간다. 금암·인후도서관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송천도서관은 다음 달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8개월간 휴관한다.
3곳의 도서관은 휴관기간 동안 내·외부 모든 시설을 비롯해 상호대차 서비스와 책나래 서비스 등 모든 대출서비스 운영이 중단된다. 도서관에서 빌린 도서가 있다면 도서 반납함을 통해 반납할 수 있다. 개방형 창의도서관은 독서실 같은 열람실과 지나친 정숙을 강조하는 분위기 등 기존의 정형화된 도서관 형태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위한 책 놀이터로 조성되는 게 특징이다.
페 같은 분위기의 개방형 책상과 다양한 모양의 서가 배치를 통해 온 가족이 독서활동을 즐기며 편하게 쉴 수 있다. 전주시립 도서관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금암도서관은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해 옥상 전망대와 환상적인 뷰를 자랑하는 휴게공간이 조성돼 힐링과 독서를 겸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인후도서관의 경우 지상 1층은 어린이와 트윈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고, 전체적인 개방감을 주기 위해 2층 로비를 전면 통창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 1층 유아실과 2층 자료실 공간은 회전 서가 등을 활용해 독특한 도서관으로 만들어진다.
송천도서관도 유아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각 공간의 단절을 없애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내용으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평화도서관에 이어 올 1월에는 삼천도서관을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재개관했다. 향후 시는 순차적으로 시립도서관을 개방형 창의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의 정형화된 도서관에서 탈피해 특색을 살린 새로운 공간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도서 대출을 비롯한 기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들은 인근 아중도서관, 건지도서관, 쪽구름도서관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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